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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말벌떼’ 출현 급증 주의 요망

계속되는 무더위와 긴 장마로 말벌떼가 도심 주택가에 잇따라 출현해 시민들의 신고가 급증함에 따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수원소방서는 지난달 하루 평균 10건 내외의 말벌집 신고가 접수됐지만 장마철이 지난 8월 들어 하루평균 20건 이상씩 신고가 급증함에 따라 9일 ‘말벌집 주의보’를 발령했다.

말벌떼 신고는 이달 들어 9일까지 무려 200여건이 접수됐으며, 지난해 장마철 이후보다도 70% 가량 증가한 셈이다.

소방은 이 같은 이유로 장마가 길어 번식기를 놓친 말벌떼의 뒤늦은 번식과 온습도의 증가로 벌들이 자연서식지를 벗어나 도심지로 이동해 많은 벌집을 지으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벌에 쏘였을 경우 알레르기 뿐만 아니라 과민성 쇼크가 일어날 수 있어 벌이나 벌집을 자극하지 않는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소방은 이에 따라 ▲벌에 쏘였을 경우 손으로 만지지 말고 동전이나 카드 등으로 조심스럽게 긁어서 빼내기 ▲쏘인 부위에 얼음찜질 등을 통해 통증 및 가려움증을 가라 앉히기 ▲심할 경우에는 알레르기 증상이 발생해 호흡이 곤란해지거나 의식을 잃는 과민성 쇼크가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에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해독주사 맞기 ▲벌집을 건드렸을 때에는 벌을 자극하지 않도록 큰 동작을 삼가고 최대한 몸을 낮춰 자리를 피하기 등의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이봉춘 서장은 “최근 몇 년간 말벌과 관련된 출동을 분석해보면 급격하게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서식지도 도심지로 이동하고 있다”며 “말벌에 쏘일 경우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만큼 벌집을 발견했을 때에는 건드리지 말고 119에 신고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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