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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아파트값 하락세 18주만에 ‘스톱’

소형 중심 매매 성사… 오산·시흥 높은 상승률
보금자리 지역우선 영향 과천·김포·성남 ‘주춤’

경기지역 아파트값이 4개월여 만에 반등했다. 가을 이사철 수요에 따른 전세난 심화로 국지적으로 중소형 거래가 이뤄진 이유로 분석된다. 하지만 보금자리주택 지역우선청약제도로 전세수요가 높은 과천과 한강신도시 입주로 기존단지가 약세를 보인 김포는 한 주 동안 매매시세가 하락했다.

14일 부동산포털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8월 둘째 주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는 한 주동안 0.0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도 0.01% 올랐으며 신도시와 인천은 각각 0.05%, 0.01%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 아파트가격은 지난 4월 첫째주(0.01%) 이후 18주만에 매매가가 오름세로 전환된 것이다. 소형 면적을 중심으로 매매거래가 이뤄진 이유에서다.

지역별로는 1주동안 0.45% 오른 오산과 시흥(0.27%)이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안산(0.11%), 부천(0.09%), 용인·안양(0.09%)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시흥시 정왕동 건영2차 72㎡는 1억4천300만~1억7천500만원 선으로 1천만원이 올랐다.

반면 과천(-0.17%)과 김포(-0.13%), 성남(-0.07%) 등은 전주보다 아파트 매매시세가 떨어지며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과천의 경우 보금자리주택 지역우선청약제도로 전세수요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 주동안 경기도 평균보다 높은 0.30%의 전셋값 상승률을 보였다.

이 제도에 따르면 과천지구에서 분양하는 물량의 30%는 과천시 거주자에게 우선공급된다. 그런데 과천의 경우 청약저축 1순위가 전체 공급주택규모보다 훨씬 적다. 게다가 과천거주자로 탈락해도 경기도, 수도권 거주자에 차례로 배정되는 물량에 다시 도전할 수 있어 당첨확률은 더욱 커진다. 이에 따라 청약조건을 갖추려 과천에 신규 전세수요가 유입되고 기존 전세입자들의 재계약이 증가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김포시는 한강신도시 신규 입주 여파로 인해 기존 단지들 매매가는 약세를 보였다. 장기동 우미린 132㎡는 우남퍼스트빌이 비슷한 면적대로 입주에 들어가면서 3천만원 가량 내린 3억7천만~4억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김은진 부동산1번지 DB팀장은 “가격 바닥론이 확산된데다 양도세 중과 폐지, 임대주택의무비율 축소 등 정책적 호재가 맞물려 호가가 오르고 급매물이 사라졌다”며 “하지만 주가폭락 사태로 인해 매수문의가 주춤하는 양상을 보여 이 같은 회복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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