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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3개 만 원… 차례상 벌써부터 막막

이상기온에 작황부진 농수산물 전년비 20%올라
추석 20여일 앞으로… 제수용품 가격 더오를 듯

 

“차례 지낼 날도 얼마 안남았는데 이렇게 비싸서 제대로 추석 차례상이나 올릴 수 있을지 걱정이네요”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각종 추석 제수용품 가격이 지난해보다 폭등해 서민 경제에 큰 어려움을 주고 있다. 특히 최근 발생한 폭염과 폭우로 인한 작황 불황이 계속됨으로 인해 추석 차례상에 쓰이는 농수산물 가격은 전체적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 가까이 상승했다.

17일 도내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날 배(1개 상품)의 평균 판매 가격은 7천200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평균 가격 3천500원보다 2배 이상인 116.7% 올랐다. 같은 과실류인 사과도 3개에 9천500원으로 전년 동기(5천500원)보다 72.7% 상승했다.

작황 부진으로 인해 오른 농산물 가격은 과일뿐만 아니라 채소류까지 이어졌다.

애호박은 1개에 2천50원으로 지난해 판매가격 1천340원보다 53% 올랐으며 배추(1포기)는 3천700원으로 배추대란이 일어났던 지난해(2천780원)보다 40.2% 가격이 상승했다.

이밖에 숙주(400g·2천320→3천200원)가 38%, 고사리·도라지(400g·8천320원→9천600원)가 모두 15.4% 가량 값이 올랐으며 약과(13%)와 한과(11%) 등의 상품도 두자릿 수 이상 증가했다.

개체수 증가로 가격이 하락한 한우를 제외한 돼지고기, 계란 등의 축산물도 증가했으며 수산물도 덩달아 올랐다.

돼지고기(후지 400g)는 지난해 3천500원에서 4천500원으로 29% 상승했고 최근 출하량이 감소한 계란(1판·30구)도 전년 동기(4천700원)보다 36%오른 6천400원에 판매됐다. 제수포(황태포 1마리)도 지난해 4천원정도 거래됐던 것이 25% 넘게 오른 5천200원에 판매됐으며 동태(1마리)도 3천800원으로 전년(2천980원)보다 20% 이상 가격이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작황 부진으로 인한 수급차질이 발생해 제수 용품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본격적인 수요가 증가하는 다음달에도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정부는 어제 회의를 열고 배추와 무, 사과, 배 등 15개 추석 성수품목 공급을 평소보다 1.8배 늘리고 과실류는 최대 3배까지 출하량을 확대하는 추석 농수산물 가격안정 대책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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