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난개발로 토사유입 및 옹벽봉괴 등으로 큰 피해를 입은 남양주시 입석리 태서울 마을(본보 19일자 21면 보도) 주민들이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개발업자가 산 138 일대를 분양해 팔기 위해, 기존 도로를 확·포장을 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내면서 물길이 바뀌고 도로의 경사도가 심해지면서 피해를 가중시켰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이 진입도로 일부구간은 경사도가 심해 눈이 오거나 도로가 결빙되면 차량 운행을 전혀 하지 못할 정도이다.
주민들은 도로 전 구간에 안전을 위한 난간 설치와 함께 도로 경사도를 완만히 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또 산을 개발하면서 우기시 토사와 돌 등이 도로로 내려올 수 있으므로 방지를 위한 안전펜스 설치도 함께 해 주길 바라고 있다.
이와함께 주민들은 개발이 늘어날 것에 대비한 우배수 대책은 물론, 기반시설 등을 제대로 갖춰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주민 K씨는 “이 지역은 오랫동안 살아오고 있는 주민들이 누구보다도 위험지역 등을 잘 알고 있다”며 “곧 다가올 가을 장마가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사전에 전체적인 개발 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부분적으로 개발이 이뤄져 이같은 피해를 발생시켰다”며 “이대로 두면 앞으로 더욱 큰 피해와 사회적 비용을 유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시는 23일 산 138 일대에 허가를 받은 14명과 시청 산림녹지과에서 피해방지대책을 모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