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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제수용 햅쌀값 급등

최대 50%이상↑… 재배면적 줄고 궂은 날씨까지 이어져

 

예년보다 이른 추석과 작황 부진으로 인해 올 추석 제수용 햅쌀 가격이 전년보다 최대 50%가량 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쌀 생산량은 재배면적이 감소한데다 궂은 날씨까지 이어져, 최근 10년 이래 가장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연쇄적인 가격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농협 양곡유통센터와 경기도 등에 따르면 올해 추석용으로 수확된 조생용 햅쌀의 평균가격은 이날 현재 10㎏에 2만5천~2만6천원으로 지난해 추석 햅쌀 가격(10㎏·2만원)보다 30%가량 올랐다.

특히 이천, 여주 등 현지 농협에서 농민들에게 벼를 사들이는 수매가격은 40㎏에 6만5천~7만원 선으로 전년(40㎏·4만5천원)보다 55%가량 오른 상태여서 향후 소매가 인상도 예상된다. 이처럼 햅쌀 가격이 1년 새 크게 오른 이유는 예년보다 10여일 가량 이른 추석(9월 12일) 탓에 공급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올해는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인해 산지 영농주기가 1주일 이상 늦어졌다. 전국 벼 재배면적도 85만4천ha로 작년(89만2천ha)보다 4.3%(3만8천ha) 줄어드는 등 평년보다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농산유통과 관계자는 “(올 여름) 기상악화 탓에 작업이 늦어져 햅쌀 공급량이 거의 없는 상태나 마찬가지”라며 “경기지역 쌀의 경우 다음달 15일은 돼야 조생용 햅쌀이 대량으로 출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쌀 작황 부진은 햅쌀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쌀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쌀 생산량이 평년 이하 수준으로 그칠 것으로 보여, 내년 정부의 쌀 수급 및 쌀값 안정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농협 양곡센터 관계자는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가 비축미(2009년산)를 대량 방출했기 때문에 현재 거의 소진된 상태”라며 “소비자들은 국내산을 선호하기 때문에 정부가 내세우는 수입산 대체효과도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지난 29일 올해 전국 쌀 생산량은 약 418만t으로 지난해(429만5천톤)보다 3%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418만t은 최근 10년 새 가장 적은 생산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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