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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늦은 더위’ 택배업체 배송 사투

정육 등 추석선물 변질 막기위해 냉동 포장 등 ‘진땀’
신선도위해 냉장차량 전년比 50% 추가 편성 등 만전

예년보다 열흘가량 빠르게 찾아온 추석을 앞두고 도내 유통업체들이 선물세트 배송에 사활을 걸고 있다.

연일 30℃를 넘나드는 불볕더위에 정육·수산물 등 주요 추석선물세트의 변질을 막기 위해 어느해보다 빠르고 신선한 배송을 위해 진땀을 흘리며 ‘늦더위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

비상근무 체계와 운송 차량 확대, 냉장·냉동 시스템 강화 등 신선도 유지를 위한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은 올 추석 냉장 정육과 수산물 선물세트에 들어가는 보냉팩의 용량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렸다.

또한, 당일 배송을 원칙으로 하고 신선식품을 운송할 수 있는 냉장 차량을 전년대비 50% 가까이 추가로 편성시키는 등 더위로 인한 상품 변질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안양점은 기존 제품보다 20% 냉장효과가 뛰어난 제품으로 보냉팩을 업그레이드 시켰다. 포장용기 개선과 함께 냉장 배송 상품을 정육·청과·수산물에서 일부 화과자, 견과류 선물세트에까지 확대시켜 사전에 변질을 모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AK플라자(분당점·평택점)도 보냉팩을 작년보다 더욱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교체했으며, 각 차량 당 배송차수를 증가시키는 등 하루만에 고객에게 상품이 돌아갈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 백화점도 이마트와 함께 냉장 차량을 500대에서 600대로, 200대에서 300대로 각각 최대 50%까지 늘려 운행할 계획이다.

이같은 비상 상황은 백화점 뿐만 아니라 택배업체서도 발동됐다.

대한통운 등 택배업체 들은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0일까지를 ‘추석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하고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비상근무체계에 들어갔다. 신선도를 위해 퀵서비스와 콜밴 등 추가 지원 차량을 확보하고 배송 인력도 20%가량 충원했다. 특히 냉장·냉동이 필요한 제품은 최우선 적으로 선별해 배송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 추석은 지난해에 비해 물동량이 최대 15%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청과류보다 한우 등 냉장이 필요한 상품의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냉장 시스템을 전면 점검하고 대폭 강화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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