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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구벌에 펄럭인 태극기… 유병훈 銀

男 장애인부 휠체어 400m T53 정동호 함께 2·3위 ‘韓 첫 메달’
볼트 있는 자메이카 남400m계주 37초04… 대회첫 세계신기록

 

세계랭킹 3위인 유병훈(평택시)이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장애인부 휠체어 400m T53(전시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대한민국에 대회 첫 메달을 안겼다.

또 대회 마지막날 마지막 47번째 경기인 남자 400m 계주 결승경기에서 이번 대회 첫번째 세계신기록이 수립됐다.

유병훈은 지난 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남자 장애인부 휠체어 400m T53 결승에서 50초69을 기록해 리처드 콜먼(호주·49초36)에 이어 2위에 골인했다. 또 정동호(서울시·세계랭킹 5위)는 3위에 입상했다.

유병훈은 마지막 350m 구간까지 4위를 기록했지만 극적인 막판 스퍼트로 2위까지 올라서 달구벌을 가득메운 3만5천여명의 홈팬들을 열광케 했다.

비록 금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유병훈과 정동호는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이 기다리던 대회 첫 메달을 선사하는 감동의 장면을 연출했다.

특히 유병훈은 평택 소속으로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육상종목에서 매년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는 스키선수로 활약하는 등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한국의 기대주다.

이번 대회 마지막 날인 4일 남자 400m 계주에서는 100m 부정출발 실격의 충격을 딛고 3일 남자 200m에서 19초40으로 우승한 ‘번개’ 우사인 볼트가 포함된 자메이카가 37초04로 세계신기록(종전 37초19)을 수립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볼트는 네스타 카터-마이클 프레이터-요한 블레이크에 이어 4번쨰 주자로 나서 막판 폭발적인 레이스를 펼친 끝에 세계신기록 경신과 대회 2관왕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또 여호수아(인천시청)-조규원(구미시청)-김국영(안양시청)-임희남(광주광역시청)이 이어 달린 한국 남자 대표팀은 1회전 3조 1레인에서 38초94로 한국신기록(종전 39초04)을 세웠다. 그러나 조 5위를 차지해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남자 10종경기의 김건우(31·문경시청)와 남자 1천600m 계주팀, 남자 50㎞ 경보의 박칠성(29·국군체육부대)에 이은 이번 대회 네 번째 한국신기록이다.

여자 400m 계주에서는 미국이 41초56으로 4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여자 100m와 1천6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땄던 카멜리타 지터와 앨리슨 펠릭스는 2관왕이 됐다.

이밖에 남자 마라톤에서는 아벨 키루이(케냐)가 2시간7분38초로 우승했고 남자 5천m 모하메드 파라(영국·13분23초36), 여자 해머던지기 타티아나 리센코(77m13), 여자 800m 마리야 사비노바(1분55초87·이상 러시아), 남자 세단뛰기 크리스천 테일러(미국·17m96)도 각각 1위에 올랐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미국이 금 12개, 은 8개, 동메달 5개로 러시아(금 9·은 4·동 6)와 케냐(금 7·은 6·동4)를 제치고 종합 1위에 등극했다.

/정민수·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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