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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권 전매제한 완화' 최대수혜지 광교·판교 반응 ‘냉랭’

‘팔자’만 뚜렷 관망세 지배적 실거래 저조

지난 6월 정부가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해 내놓은 분양권 전매제한 완화 방침이 이달 중순 이후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최대 수혜지로 꼽힌 광교·판교신도시 등의 분양권 매매 시장은 아직 냉랭한 분위기다.

더욱이 매수세가 없이 매도세만 뚜렷해 분양권 웃돈이 절반 가까이 내려 갔음에도 추가 인하를 기대하며 더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지배적이다.

6일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광교신도시 인근에 위치한 모 부동산중개업소. 아파트 분양권 전매 제한이 추석 이후 풀린다는 소식에 광교신도시 아파트 관련 문의가 예전보다 늘어났지만 대부분 ‘팔겠다’는 사람들이었다. 입주 전 분양권을 사면 취득·등록세가 들지 않는 큰 이점이 있지만 정작 ‘사겠다’는 사람은 찾기 힘든 상황이다.

이같은 공급 과잉현상이 예상되면서 지난 6월 분양권 전매제한 완화 발표 이후 이 지역 아파트의 분양권 웃돈(프리미엄)은 1억 5천만원을 호가하던 것이 현재 절반 수준인 8천만원 정도로 내려간 상태다.

이 지역 한 공인중개사는 “(이번 대책의) 최대 수혜지라고 떠들석하게 보도됐지만 부동산 경기가 워낙 침체된 탓에 아직까지는 잠잠한 편”이라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추석이 지나야 매물과 함께 서울·용인 등 외지 수요가 나오면서 거래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남시 판교신도시는 광교보다 더욱 냉랭한 분위기다. 광교와는 달리 이번 대책이 아니어도 전매제한이 해제되거나, 입주한지 1~2년이 지나 분양권 상태가 아닌 단지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주변 시세보다 2~3억원 가량 높게 책정된 집값 탓에 사려는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이 지역 공인중개사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거래 활성화보다는 관망세로 내다봤다.

이호연 부동산114 팀장은 “팔려는 사람은 최대한 프리미엄을 붙여 높은 가격을 형성하려고 하고 있고 사려는 사람은 가격이 떨어지는 시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매도자와 매수자의 줄다리기가 지속돼 당분간 실제적인 거래는 적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중 투기과열지구를 제외한 지역에 주거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의 분양권 전매제한기간을 현행 3∼5년에서 1∼3년으로 완화하는 주택법 시행령 개정령안을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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