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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의원 ‘사과문 작성’ 파문

의정부시의회 K의원(민주)이 최근 제일시장 월례 이사회를 방문했다가 일부 이사진과 마찰을 빚고 사과문 성격의 확인서까지 써준 것이 뒤늦게 알려져 구설수에 올랐다.

7일 제일시장 상인과 K의원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제일시장 일부 운영진의 초청을 받아 이마트와 관련한 입장을 표명하기 위해 월례 정기이사회에 참석한 K의원이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도중 ‘이마트와 지는 게임이다’, ‘안 시장이 이마트 막지 못할 것이다’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가 일부 이사들의 거센 항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내용이 일부 상인들에게 확산되면서 오는 10월초로 예정된 이마트와 의정부시의 대형마트 입점 허가여부에 대한 행정심판 결과가 부정적일 것이란 비관론이 확산됐다.

이에 상가번영회 이세웅(68) 회장이 사태 수습을 위해 며칠 뒤 시의회에서 K의원을 만나 문제의 발언과 관련한 사과문 형식의 자필확인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의원은 확인서 작성 당시 해당 문건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이사회에서 발생했던 일을 덮어줄 것을 당부한데 이어, 지난 2일 열린 시의회 제204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집행부의 제일시장 장보기 등 활성화에 동참하도록 촉구한 바 있다.

이와 관련, K의원은 “이사회에 아는 사람의 초청으로 참석, 외부에서는 (이마트와 의정부시의 행정심판이) ‘지는 게임’이란 얘기가 있어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는데 그 말때문에 항의를 받았다”면서 “며칠 뒤 회장이 찾아와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는 내용을 써달라고 해서 확인서를 써줬고 사과문이나 각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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