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한솔마을 축제한마당 한복 콘테스트에 참여한 주민들이 관객석에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오늘은 한솔마을 축제의 날, 신납니다.”

성남시 분당구 정자2동 한솔7단지 아파트 주민들은 8일 온종일 열린 축제 한마당에 훔뻑 젖어들었다.

이날 아파트 광장에는 주민들 호응속에 성남예총 문화공연을 비롯 추석 맞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로 매김된 한가위 한마당 행사가 다채롭게 열려 1천420여 세대 주민들이 마냥 즐거운 표정였다.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된 개회식장에 자리한 500여 주민들은 하나같이 밝은 모습으로 무대 위와 아래 광장에서 다양하게 펼쳐지는 행사에 매료됐고 많은 이들이 체험광장에 참여, 주민이 주인인 행사로 치러졌다.

이날 행사장에는 시청 간부직원 등을 비롯 도·시의원, 사회단체 인사, 그리고 분당구청장 등 많은 이들이 찾아 주민들과 정겨운 시간을 보내 모처럼 아파트 단지가 행복한 기운으로 가득했다. 한솔종합사회복지관 주관에 LH, 지역난방공사, 분당복합화력발전처, KT물류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 주택관리공단 등에서 후원했고 또 시 당국의 관심, 진행자들의 능숙한 실력까지 시작과 끝이 매끄러웠다.

개회식에 이어 오후 내내 열린 행사에는 문화공연을 시작으로 무대를 중심으로한 광장에서 다양한 테마로 열렸다. 한복 콘테스트, 팔씨름대회, 송편만들기, 윷놀이, 딱지치기, 제기차기, 투호 던지기 등 우리 전통 놀이문화 세계를 망라했다.

주민들은 저마다 자신의 특기를 살려 행사에 참여했다. 예쁘게 단장해 무대에 오른 한복 콘테스트 참가자 16명중 1등을 차지한 신상애(63·여·706동 거주)씨는 크게 기뻐했고 송편만들기에 나선 200여명의 주민들은 저마다 최상의 작품 빚기에 혼신을 다했다.

한솔종합사회복지관 백운영(효진 스님)관장은 “추석명절 단지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축제에 임하는 모습이 너무 좋다”며 “더 발전하는 행사로 매김해 지역 최고의 축제마당으로 승화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축제 한마당이 열린 이날 광장 주위를 비롯 단지내 풍경은 단지 관리주체인 주택관리공단 분당한솔7관리소가 펴는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으로 인해 단장된 화단 등과 정비된 마을 시설로 행사가 더 빛나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