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후반 11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21분 박현범이 그림같은 발리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내 이란 조바한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스테보를 최전방에 세우고 염기훈과 디에고를 좌우 날개로 기용한 수원은 전반 초반부터 조바한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4분 염기훈의 왼발 프리킥 슛으로 포문을 연 수원은 5분 뒤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은 조바한 카스트로에게 슈팅을 허용했지만 정성룡의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전반 22분에도 카스트로에게 결정적인 슈팅을 허용했지만 정성룡이 또다시 슈퍼세이브를 기록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두차례 결정적인 위기를 모면한 수원은 전반 중반 이후 염기훈과 디에고가 자리를 바꿔가며 공격의 활로를 찾았고 전반 30분 디에고의 결정적인 왼발슛이 조바한 골키퍼 고르단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31분과 40분 홍순학의 센터링에 이은 박현범의 헤딩슛으로 조바한의 골문을 노린 수원은 골을 뽑아내지 못한 채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다.
선수교체 없이 후반전에 들어선 수원은 후반 8분 디에고를 빼고 박종진을 투입했고 선수교체로 인한 공수라인이 변경되는 사이 선제골을 허용했다. 후반 11분 상대 역습 상황에서 수비조직이 우와좌왕 하는 사이에 골문 앞까지 밀고 들어온 조바한의 공격수 모하메드 가지에게 골을 내준 것.
반격에 나선 수원은 후반 17분 염기훈의 슛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4분 뒤 박현범의 발로 막혀있던 조바한의 골문을 열었다. 오른쪽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오장은이 밀어준 것을 골문 오른쪽으로 쇄도하던 박현범이 오른발 발리슛으로 조바한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수원은 후반 24분 스테보, 27분 박현범의 헤딩슛, 30분 염기훈의 오른발 슛 등으로 조바한의 골문을 두드리고 후반 종료 직전 게인리히가 결정적인 골 찬스를 잡았지만 모두 무위에 그치며 더이상 추가골을 뽑아내지 못한 채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오는 28일 이란 원정길에 오르는 수원은 풀라드 샤흐르 스타디움에서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4강에 오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