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유정복(김포·사진) 의원은 전국의 노숙인 수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데 반해 자활프로그램 참여는 20%수준에 불과하다고 25일 밝혔다.
유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부랑인·노숙인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 노숙인 수는 지난해 4천187명에서 올 상반기 현재 4천403명으로, 거리 노숙인 수는 1천74명에서 1천321명으로 증가했으나 쉼터에 있는 노숙인 수는 지난해 3천113명에서 올들어 3천82명으로 감소했고, 서울시에만 전체 63.2%가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숙인을 위한 자활프로그램 참여자는 전체 노숙인 4천403명 중 902명에 불과해 참여도가 매우 낮았다.
또한 부랑인시설 입소자 8천837명 중 장애인이 59.3%로 가장 많았고, 정신질환 23.1%, 신체질환 6.8%, 노인성 질환 3.2%에 달했다.
2010년 부랑인시설 입소자 중 부랑인 복지시설의 재정부담 때문에 35.6%에 달하는 3천148명은 의료지원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