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순을 넘기면서도 계속된 늦더위에 배추와 무, 오이, 호박 등 채소 가격이 일제히 폭락했다.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주요산지인 강원도 고랭지 채소 출하량이 줄지 않은데다, 경남 등 남부지방 물량까지 더해져 공급이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25일 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농협 수원유통센터의 오이 상품(취청·10개) 가격은 3천830원으로 지난달(9천116원)에 비해 58%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인 1만3천원에 비해서는 70%가량 값이 내렸다.
애호박 상품(조선애호박·1개)의 경우 930원으로 지난달(2천524원)보다 63%, 전년 동기(2천100원)보다 56% 각각 하락했다.
배추와 무 등 김장철 채소의 가격도 덩달아 내렸다.
농협 수원센터 배추 상품(고랭지·1포기) 가격은 2천980원으로 1개월전(3천980원)보다 25% 내렸으며 ‘배추대란’을 겪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의 8천330원보다 64% 낮은 가격에 판매됐다.
무도 중품(고랭지·1개) 가격이 1천580원으로 1개월전(2천700원) 행사 가격과 지난해 같은 기간(3천125원)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2면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