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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단체 대북전단 20만장 살포

3대 세습 비난 전단지·1달러 지폐 담아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북한 지령에 따른 것으로 보이는 이 단체 박상학 대표에 대한 독침 테러기도에 반발해 29일 대북전단 20만장이 담긴 대형 풍선을 북으로 날려 보냈다.

이 단체 회원 5명은 이날 오전 8시쯤 김포시 월곶면 문수산에서 미리 준비한 대형 비닐 풍선에 바람을 넣고 대북전단을 타이머와 함께 풍선에 매달아 북쪽을 향해 띄워 보냈다.

이들은 대형풍선 10개에 북한의 3대 세습을 비난하는 내용의 전단지 20만장과 미화 1달러짜리 지폐 500장을 담았다.

박 대표는 지난 3일 ‘일본 쪽에서 대북 전단 살포를 도우려는 사람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평소 알고 지내던 안모(52)씨를 만나기로 했지만 테러기도를 포착한 국정원의 통보로 약속 장소에 나가지 않았고, 안씨는 국정원에 의해 체포됐다.

북한 특수부대 출신인 안씨는 검거 당시 볼펜 형태로 된 독침을 쏠 수 있는 암살무기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이와관련 “어제(28일) 오전 독침테러와 관련해 검찰에서 피해자 조사를 받았다. 안씨는 국내 한 탈북자 단체에서 간부로 활동했던 사람이다. 지난 2월 8년만에 다른 사람을 통해 연락해와 대북전단 관련 후원자가 있으니 대북전단 파일과 예산 항목에 대한 자료를 달라고 했다. 몇 차례 약속을 미루다가 지난 3일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북전단 살포를 도와준다고 하니 반가워서 무조건 나가려고 했는데 국정원에서 살인 테러가 일어날 수 있으니 나가면 안된다고 했다”면서 “안씨는 베트남행 비행기 티켓을 미리 발급해 두고 나를 살해한 뒤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도피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또 “단체 회원들이나 후원자들이 이번 독침 테러로 인해 위축된게 아니냐고 걱정하는데 전혀 두렵지 않다”면서 “안씨가 검찰 조사에서 2,3차 테러가 계속될 것이다고 말했다던데 그럴 수록 더 많은 대북 전단을 북으로 날려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북한 노동당 창건 66주년이자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 1주기인 다음달 10일 오전 10시 임진각에서 대북전단 20만장을 날려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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