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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노인 복지는 일자리 어르신 신바람 인생 만든다

양주시 일자리센터 연계 노인층 사회활동 유도
관내 업체와 커뮤니케이션 통해 취업 앞장
8월까지 370명 구직상담 통해 213명 알선

양주시 노인취업지원센터는 일하는 어르신들의 신바람 인생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뛰고 있다.대한노인회 양주시지회 노인취업지원센터(이하 취업센터)는 지난 9월 1일 발족한지 7주년이 됐다. 혼자 1인 다역을 소화하고 있는 이덕희 센터장은 양주시의 일자리센터와 연계함은 물론 노인들의 알맞은 일자리 개발과 잠재된 노인층의 사회활동을 유도하고, 직접 관내업체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이에따라 일자리를 찾는 노인들의 발길이 오늘도 끊이지 않고 있다.

 

 

도농복합도시인 양주시는 현재 20만인구 중 노인인구(60세이상)는 약 2만 9천여명으로 하루 3~5명 정도의 어르신들이 일자리를 위해 찾아 상담하고 있으며, 2011년도 8월말까지 370여명이 상담을 통해 213명을 알선했다. 그 중 99명이 취업해 목표대비 154%를 달성했다.

출산율 감소와 함께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우리나라는 총인구의 약 12%가 노인인구로 2018년에는 14%가 되고, 점점 증가추세를 보이며 2026년에는 20%로 초고령화 사회로 가고 있다. 이에따라 노인들의 취업은 사회가 함께해야 할 항목이 됐다. 그러나 현장을 보면 전문직보단 경비와 청소 등 단순 노무직에 그치고 있으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익형사업은 노인들의 용돈을 지급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러한 아쉬움은 있지만 현실에 따라 이 센터장은 전화상담에서부터 직접대화를 통해 적정한 일자리를 알선해 주고 있다. 상담을 하다보면 취업을 목적으로 왔다가 살아온 인생사를 구굴절절 이야기하는 어르신들을 보면 취업센터가 얼마나 소중한 자리인지 느낀다고 말한다.

‘최고의 노인복지는 일자리’라는 말이 있다. 최근 대한노인회와 한국노인문제 연구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노인들이 생계유지(51.2%)를 위해 취업한다는 조사발표가 있었다. 이렇듯 생계를 위해 절실한 심정을 안고 찾아오는 어르신들을 자주 만난다.

지난 2월에는 6급 신체장애인인 광적에 사는 박희선(67)할아버지가 찾아왔다. 철도공사에서 8년간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목수라는 기술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일만하면 된다고 말하는 할아버지의 모습에서 너무도 절박함을 읽을 수 있었다.

그로부터 약 6개월이 지난 8월 24일 양주의 한 가구업체에서 일단 일주일을 일해보고 정식으로 채용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리고 8월 31일 할아버지의 성실한 모습에 반했다며 정식직원으로 채용했다. ‘이 은혜를 평생 잊지 않겠다’고 말하는 박 할아버지의 모습에서 이센터장은 “또 다른 활력소를 얻었다”고 말했다.

또한 변 모(72)할아버지는 노령의 나이에도 치과기공소에 취업하는 등 극히 일부이긴 하지만 자신의 전문을 살려 전문직종에 취업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과거를 생각하다 취업하고 나서 일주일을 채 버티지 못하고 포기하는 어른신들도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양주시 노인취업센터는 노인들의 신바람나는 일자리 취업을 위해 추진방향으로 ▲지역사회 업체 및 기관을 대상으로 노인 구인처를 개발하여 보다 많은 노인들의 취업을 위해 노력 ▲노인들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직업교육을 실시 전문직 취업률 높이기 ▲경로당 공동작업장 운영 활성화 ▲구직 희망 노인을 자원봉사 등의 사회참여 활동과 연계해 신체적 정신적 건강 생활을 유도 ▲구인 및 구직자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활동 ▲지역사회 내 노인취업정보 네트 구축 등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노인 일자리 시스템 구축 취업률 154% 성과 ‘뿌듯’

■ 양주시 노인취업지원센터 발족 7주년

-사회가 노인에 대한 편견을 버려야

▲양주시 노인취업센터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이덕희센터장은 양주의 노인취업센터업무를 맞은 1년여 기간동안 목표대비 취업률 154%란 놀라운 성과를 내며 노인 일자리 취업을 위한 시스템 구축과 현장을 누비는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노인들을 위한 많은 취업기관이 있는데 취업센터의 다른 점은

▲우선 65세 이상의 노인들의 취업을 위해 대한노인회에 속해 일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255개의 센터가 운영중이다. 실버인력뱅크 등 많은 기관들이 있지만 우선 노인회에 속해 있어 직접 노인들과 생활하며 일을 하고 있어 자주 생활을 보며 적성에 맞는 취업을 통해 취업성공률이 높아질 수 있다.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1년여 기간동안 상담을 통해 말벗이 되어주고 인생 상담까지 맡아 듣다보면 어르신들의 인생을 간접경험하는 경우가 있어 좋다. 특히 지난 8월 박희선 할아버지의 성실한 모습에 정식직원으로 채용되는 그날을 잊을 수 없다.

-힘들었던 때도 있었을텐데

▲취업현장을 찾아 면담이 잘 끝나고 왔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어르신들이 못하겠다고 다른 직장을 알아봐 달라고 다시 찾아올 때 허탈한 기분이 든다. 또한 양주시의 기업이 1천6백여개가 되는데 노인을 찾는 업체가 거의 없다는데 안타까운 마음이다.

-앞으로의 운영 계획은

▲우선 내가 발로 뛰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취업할 수 있는 센터라는 것을 경로당 등을 통해 알리고 새로운 분양의 업체를 찾아 일할 수 있는 어르신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리겠다. 또한 네트윀을 통해 서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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