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이날 새벽 4시30분쯤 성남시 태평고개에 있는 인력시장에서 “일자리가 없어 살기 힘들다”는 일용직 근로자의 하소연에 “경기도에서 하는 건설사업장에 여러분을 먼저 고용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가 방문한 태평고개 인력시장은 20여 년 전부터 도로변에 자생적으로 형성된 곳으로, 철근관련 일용직 근로자 250여명이 이용하는 경기도 최대 규모의 인력시장이다.
인력시장에 나온 근로자들은 김 지사에게 “교포와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아 내국인이 일할 자리가 없다. 불법 외국인 노동자가 싸니까 우리는 고용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지난해 태평고개 인력시장을 방문한 김 지사가 인도에 모여서 있는 근로자들을 보고 비가림막을 설치하도록 지시, 올해 2월 경기도가 차양을 설치해 준바 있다.
근로자들은 차양 및 전등의 추가 설치를 김 지사에게 요청했고, 김 지사는 즉각적인 조치를 약속했다.
지난 17일 시화·반월공단 1박2일 체험을 하는 등 민생체험 행보에 나선 김 지사는 23일 오산시 택시체험에 이어 24일 연천 기업체 방문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