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이 유럽발 재정위기로 불거진 전세계 경제 침체 우려에 대해 상당한 위기 의식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IMF 외환위기를 극복한 만큼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자신감도 보였다.
26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500여개 중소기업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재정위기설에 대한 중소기업 현장 모니터링’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대상의 80%가 현재 국내 경제에 대해 금융위기 초기상황과 비슷(44.8%)하거나, 오히려 더 나쁜(36%)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특히 조사대상 소기업 250곳 중 85.6%가 이같이 답변, 소기업들의 우려가 중기업보다 컸다.
58.6%는 유럽 위기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수준으로 확대되거나 장기적인 글로벌 경기 침체로 확대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었다. 실물경제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는 시점에 대해서는 3개월에서 6개월이 35.6%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6개월에서 1년 사이라고 답한 중소기업도 30.1%에 달했다.
실제 위기 영향에 대해서는 전체 조사대상의 35%가 이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변하는 한편 35%중 주요 수출국이 유럽인 기업은 95%가 수요 감소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경제 위기가 현실화될 경우 지원책에 대해서는 자금지원 확대와 함께 환율변동 피해 최소화와 대출금리인하 등 금융 지원을 꼽았다.
다만, 우리나라가 이미 IMF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의 학습효과로 위기극복에 자신감을 보이고 ‘위기가 곧 기회’라고 인식하는 중소기업들도 상당수라고 중기중앙회가 밝혔다.
김기문 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인들은 두 번의 위기를 거치면서 위기관리 능력을 많이 배운 만큼 위기극복에 대한 자신감도 표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