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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따뜻함으로 소외이웃 보듬다

김포시여성단체협의회 봉사활동 박차

여성은 섬세하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여성은 어머니가 될 수 있고 어머니는 헌신과 희생의 상징이다. 그래서인지 16개 여성봉사단체의 집합체인 김포시여성단체협의회는 지역의 어두운 곳을 찾아 빛이 되고 희망을 선사한다. 어머니의 인자함과 따뜻함, 여성의 섬세함과 모성애로 김포시의 천사로 불리는 여성단체협의회의 활동을 집중 조명해 본다.

 

 

 

▲봉사는 받는 것이 기쁨

“돌아보면 우리 주변에는 함께 손잡아 주며 살아야할 사람들이 많습니다. 국민소득 2만불 시대라고 하지만 끼니 걱정을 해야하는 이웃이 있고 누군가의 보살핌이 없이는 단 며칠을 지탱하기 어려운 시민들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그 모든 분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잘 살 수 있게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나누고 보살펴서 함께 이 세상을 살아가고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 희망을 잃지 않게 할 뿐입니다. 많은 분들이 힘들어서 어떻게 하느냐고 말합니다. 하지만 봉사는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그들에게서 받는 것입니다. 눈물 속에 기쁨이 있고 나눔 속에 행복이 있는 것이지요.”

 

김포의 대모로 불리는 김치희 김포시여성단체협의회장의 말이다.

김포시여성단체협의회는 지역의 온갖 궂은일만이 아니라 시시때때로 물적 육체적 봉사로 이웃과 더불어 사는 따뜻한 사회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독거노인과 생활능력이 없는 이웃에게 도시락을 나눠주고 청소와 빨래를 해주는가 하면 국민 모두가 힘을 모으는 행사에는 회원들의 성금을 모아 기부를 실천하기도 한다.

실예로 지난 3월에는 이웃나라 일본의 지진 참사를 보고 300만원의 성금을 마련해 김포시에 전달하기도 했고 멀리 네팔의 학생들을 위해 옷과 학용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지난 10월 29일엔 관내 다문화 부부와 그동안 생활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살아온 부부들의 한을 풀어주고자 6쌍에 대한 합동 결혼식을 주관하기도 했다.

결혼식은 유정복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역 유지들과 16개 여성단체 회원들이 참여했으며 더구나 여성단체회원들은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나와 ‘만남’이라는 축가를 합창해 합동결혼식을 빛내주기도 했다.

▲여성 지위향상과 발전에도 선구자

여성단체협의회는 단순한 봉사활동만 하는 것은 아니다. 이들 단체는 여성의 인권과 평등권 등을 위해서도 스스로 노력하고 있고 여성의 역할에 대한 계몽과 실천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5월과 6월에는 ‘여성의 주체적인 역할 의식과 리더쉽 향상’을 목적으로 2개월에 걸쳐 ‘양성평등 워크숍’를 가졌으며 7월의 여성 주간에는 토론회, 여성인권영화제, 여성연극, 다문화공연예술제 등을 개최해 발전을 도모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9월에는 ‘여성의 전화 쉼터 차량’ 마련을 위한 합동 바자회를 개최해 소외되고 억압받는 여성을 위한 여성들의 행동을 보여주기도 했다.

10월 13일엔 장애아동 75명과 170여명의 회원들이 양평에 있는 외갓집농촌체험마을에서 ‘장애아 일일 부모 체험’을 갖고 장애아를 어떻게 이해하고 돌 볼 것인가에 대한 방향을 모색하기도 했다.

 

 

▲사회의 등불이 되는 여성단체들

여성단체협의회의 구성을 보면 각계각층 사회의 구석구석에서 어둠을 밝히는 여성단체들이 망라돼 있다.

각 단체는 저마다 특색 있는 사업과 봉사를 전개하고 협의회에서 함께 힘을 합해 더 큰 일을 도모한다.

새마을 부녀회, 전문직여성한국연맹, 여성의 전화, 주부교실, 우먼월드, 아이 코리아, 한국부인회, 생활개선회, 한국여성농업인회,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 까치봉사회, 여성의용소방대 등등 저마다의 특색과 목적을 갖고 각자의 지향하는 이념에 따라 나름대로의 봉사에 진력하고 있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실질적으로 시민행사나 대소 불문한 사회적 봉사에는 여성단체협의회 중 어느 단체가 반드시 뒤에서 돕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만큼 김포시 활력에 바탕이 되고 있으며 그에따라 여성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영향력 또한 대단하다.

이는 곧 여성에 대한 사회적 지위를 향상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으며 정치적 역량 또한 최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여성이 차별받고 무시 당하던 시대는 지나가고 이제는 여성이 사회를 이끄는 세상이 되었고 주도적 삶을 영위하는 시대가 됐다”고 말하고 “그렇다고 사회적 신분상승을 목표로 하거나 과도한 사회적 요구를 하지는 않고 세상의 절반이 여성이기에 세상을 지탱하는 한 축으로서 남성과 동등한 대우를 원하는 것이며 이를 스스로 쟁취코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의 말대로 여성은 이 사회의 핵심적 구성원이다. 더구나 사회를 밝히고 희망을 선사하며 선도적으로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있다.

김 회장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김포시여성단체협의회의 활동을 시민과 함께 주목하며 그들의 노력에 성원과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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