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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리듬체조 선수 자비로 세계대회 출전?

김포 체조協 “대한체조協 예산 있어도 항공료만 지원”

국가대표 리듬체조 선수들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시 대한체조협회에 체제비 일부를 입금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김포시 체조협회 이근환 회장은 “대한체조협회가 지난 9월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개최된 제31회 리듬 세계선수권대회 참가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대회 기간동안의 체제비를 개인 부담시켰다”며 “대한체조협회 예산에 선수와 임원 16명에 대한 예산 6천575만원이 책정돼 있음에도 개인부담을 시킨 것은 잘못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현재 리듬체조 국가대표 상비군 5명 중 3명이 시 선수들로 구성돼 있으며 대한체조협회는 2012년 런던올림픽 티켓이 걸린 프랑스 대회 참가자 5명과 코치 1명께 1인당 78만4천500원씩 입금토록 했다. 이와 별도로 식대 등의 이유로 70만원을 받아 약 150만원의 경비를 부담시켰다고 밝혔다.

또한 선수들은 국가대표임에도 불구하고 개인당 200만원씩 들여 두 벌의 단체 시합복과 경기용 개인기구 용품까지도 개인이 장만 하는 등 결과적으로 국가의 대표로 세계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약 450만원의 비용을 개인이 부담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대한체조협회 2011년도 사업계획 및 실행예산(안)에 명시된 내용을 보면 ‘2011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해 2012년 런던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목표로 한다며 ‘기계체조는 단체8위 이내, 리듬체조는 개인 15위 이내, 단체 6위 이내로 드는 것을 목표’로 정한뒤 총 6천575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놓고도 결과적으로는 항공료만 지원했다.

이러한 문제를 제기한 이 회장은 “대한체조협회가 국가의 이름을 걸고 세계대회에 참가하는 국가대표에 대해 개인 체류비를 부담시키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대한체조협의 투명한 운영과 선수에 대한 철저한 지원책 마련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한체조협회 사무국장은 “세계선수권대회 참가는 런던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는 대회로서 입상 가능성을 따져서 참여여부를 검토 해 오던 중 입상 가능성이 없더라도 선수들의 기량향상과 발전을 위해 참가토록 결정했다”며 “선수들께 체류비 일부를 부담시킨 것은 사실이지만 체조협회의 재정여건 때문에 부모들과 상의해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러한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선수들은 당연히 국가에서 비용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았는데 개인부담이 있다는 것을 알고 놀랐다”며 “대한민국의 국격에 맞지 않는 행태로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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