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의 창의·서술형 평가가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기존의 선택형이나 단답형과 달리 문항에서 요구하는 내용에맞는 논리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국어와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등 5개 교과목으로 나눠 창의력과 문장 서술능력을 키워주는 ‘창의·서술형 평가’를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초등 5~6 창의·서술형 평가

경기도교육청은 3일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경기도 초등학교 창의·서술형 평가’를 실시한다

이날 평가는 선택형 문항 풀이를 위한 단순 지식 암기 위주의 교육 탈피, 창의적 문항으로 창의적 사고력, 자기주도적 학습력, 문제해결력 등 미래핵심역량 강화, 평가방법 혁신으로 배움 중심 교수’학습 방법으로 개선, 창의지성 교육의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평가는 학교, 학생, 평가교과 선택권을 존중한 가운데 실시한다. 응시 희망교와 희망 학생에 한해 자율적으로 실시하며, 단위 학교가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을 고려하여 평가 교과를 개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평가는 5학년 854개교 41만 1천 768명, 6학년 798개교 37만 9천 649명이 응시하는데, 학생 수는 교과별 응시인원을 합산한 수치로, 학생이 중복될 수 있다.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영어 등 5개 교과이며, 학교 및 학생별로 교과를 개별 선택할 수 있으며, 창의?서술형 평가는 기존의 선택형이나 단답형 문항과는 달리, 제시된 평가요소에 대해 학생 스스로 답안 내용을 생성하고, 문항에서 요구하는 내용 범위에 맞게 논리적으로 써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문항은 해당 학년의 교육과정 범위 내에서 기본 원리에 대한 이해, 실생활 사례 적용, 창의적 결론 도출 등의 능력을 고루 측정하는데 초점을 맞춰 출제했으며, 문항 수는 한 교과 당 5개이며, 문항 난이도를 고려하여 차등배점 처리되며, 부분 점수도 인정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정답 및 해설, 채점기준안을 응시 학교에 제공하였다. 학교는 동 학년 협의회 등의 논의를 거쳐 교원의 전문성에 근거하여 채점 기준을 자체 조정할 수 있다.

한편 평가 결과는 교수·학습 방법 개선 및 개별 학생 상담과 진로교육 자료로 활용하며, 평가 결과를 학교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문제를 미해결한 학생을 위해 보완학습 포커스를, 문제를 해결한 학생을 위해 창의력학습 포커스를 제공하며, 교육청은 결과 처리와 관련된 자료 자체를 집계·공개·제공하지 않는다.

아울러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3월 10일 고 1~2의 희망학생, 6월 10일 중 1~2의 희망학생을 대상으로 모의고사 형태의 창의·서술형 평가를 전국 최초로 시행한 바 있고 지난 해 20%에서 올해 25~30% 등 오는 2013년 35~40%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창의·서술형 평가 확대’ 김포 초등교사 한자리

김포교지원청이 창의·서술형 평가 확대에 따른 평가 전문성 신장을 위해 김포지역 초등학교 평가담당 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9월 30일 평가 나눔 동아리 회원 및 평가동아리 컨설턴트, 관내 초등학교 평가 담당교사 80여명을 대상으로 평가 나눔 동아리 워크숍을 가졌다.

평가 나눔 동아리는 창의·서술형 평가 확대에 따른 평가 전문성 신장을 위해 교사들의 자발적 참여로 현재 소규모 학교를 중심으로 9개의 동아리가 운영 중이다.

동아리에서 개발한 서술형 평가문항에 대한 컨설팅을 위해 마련된 이번 워크숍은 김정덕 장학사의 창의적 서술형 평가문항 제작과 채점의 실제에 대한 강의와 교사들의 분과별 협의 및 각 교과별로 현장에서 직접 개발하고 활용한 서술형 평가문항에 대한 검토와 오류 분석 등으로 진행됐다.

◆경기도교육청 창의·서술형 평가 관련 초등 교원연수 확대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12월 28일까지 3개월 동안 3기에 걸쳐 초등교원 238명을 대상으로 초등 창의·서술형 평가 전문성 신장 직무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연수는 교사의 평가 전문성을 제고하여, 학생의 창의성 신장과 교수·학습 방법 개선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연수는 희망하는 교원 238명을 대상으로 오는 11월 2일까지의 1기 연수에는 52명이 참여하고, 장소는 경인교육대학교 경기캠퍼스 교육연수원이다.

또한 연수받은 교원이 수업에 직접 적용할 수 있도록, 32시간 동안 실습과 사례 중심으로 창의·서술형 평가 문항의 실제를 익히며, 직접 문항을 출제하고, 함께 검토한다.

연수는 학교 교육과정 운영 및 학생 수업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매주 수요일 저녁과 토요일 오후에 진행하며, 주5일제 토요 휴업일에는 오전부터 오후까지 이뤄진다.

경기도교육청은 “토요일과 주5일제 토요 휴업일에 실시되는 연수임에도 238명의 선생님들이 자발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혔다”며 “창의·서술형 평가 등 평가방법 혁신에 대한 선생님들의 관심과 열정이 엿보이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도교육청은 열정들에 부응하고자, 앞으로 창의·서술형 평가가 안착되도록 학교현장 지원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