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경기도 살림살이가 올해 보다 10.6% 증가한 15조2천642억원으로 편성된 가운데 이 예산은 재해 예방, 복지 확대, SOC 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된다. 박수영 도 기획조정실장은 14일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된 ‘2012년도 세입세출 예산안’을 발표했다.
■ 수해 등 재난방지 주력= 도는 수해 등 재난방지 예산을 올해 예산 1천818억원보다 139.4% 증가한 4천352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이는 하천기본계획에 따라 수립된 하천 정비와 수해복구사업을 50년 재해 빈도에서 80년 빈도로 강화, 도심지 및 상습침수지역의 수해를 원천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분야별로 배수펌프장 신설·개량에 1천829억원, 수해상습지 개선 529억원, 지방하천 개수사업에 250억원, 소방통합상황실 구축 259억원, 사방사업 192억원 등으로 각각 배정했다.
■ 복지예산 지원 강화= 복지 예산은 올해 보다 12.1% 늘어난 3조8천237억원으로 편성해 전체 예산의 26%를 차지하게 됐다.
이는 사상으로 25%를 넘게 편성된 것이다.
재활지원 8천794억원, 영유아 보육료 7천467억원, 의료급여지원 7천269억원, 장애인 생활안정지원 1천750억원, 만5세 누리과정 1천90억원, 영유아 필수예방접종 258억원 등이 쓰인다.
민간어린이집 만5세 아동에게 월 2만원의 차액보육료를 지원하고, 만12세 이하 필수예방접종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 SOC 구축에 주력= SOC 예산은 올해보다 4.8% 증가한 7천794억원으로 편성됐다.
가남~용인간도로에 86억원, 의완~과천간도로 115억원, 지평우회도로 48억원, 서암~고정간도로 94억원 등을 투자하기로 했고, 북부지역 도로망 구축을 위해 조리~법원간도로 299억원, 법원~상수간도로 138억원, 운천~탄동간도로 130억원 등을 배정했다.
수도권환승활인손실지원에는 올해 1천910억원에서 1천930억원으로, 버스재정지원은 644억원에서 650억원으로 늘려잡았다.
■ 경기북부 균형개발= 경기북부청의 일반예산을 올해 3조9천813억원에서 내년 4조5천308억원으로 13.8% 5천495억원으로 증액하는 등 경기북부 균형발전을 강화하기로 했다.
주한미군 반환기지 개발에 563억원, 접경지역 발전에 72억원, DMZ 종합발전에 23억원 등을 투자하기로 했다.
■ 환경예산 26% 증가= 환경 예산에 대해 도는 올해보다 26.0% 증가한 7천756억원으로 편성했다.
하수처리장 확충에 1천880억원, 하수관거 정비에 1천370억원, 생태하천 복원에 525억원, 비점오염 저감에 129억원, 쓰레기 소각장 건립에 143억원 등을 배정했다.
연인산·수리산·남한산성 등 도립공원 조성관리에 114억원을 투자하고 배출권 거래제 시범사업과 탄소중립 온실가스 감축에 143억원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