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FA컵 결승전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심판의 오심과 상대 선수의 비신사적인 경기진행 등 악재가 겹치며 2개의 타이틀을 놓쳐 트레블(정규리그·AFC 챔피언스리그·FA컵 동시 우승) 달성의 기회를 놓친 수원 블루윙즈가 마지막 남은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1장 획득과 챔피언 등극이라는 두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정규리그에서 4위에 오른 수원은 오는 20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5위 부산 아이파크와 6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수원이 부산에 승리하고 19일 열리는 FC서울과 울산 현대 전 승자까지 꺾는다면 포스트시즌 3위 팀에 주어지는 AFC 챔피언스리그 행 마지막 티켓을 얻게 된다.
이후 26일 오후 3시 포항에서 정규리그 2위 포항 스틸러스와 플레이오프 전을 치르며 여기서 이기면 정규리그 우승팀 전북 현대와 오는 30일과 12월 4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챔피언 결정전을 갖는다.
수원이 넘어야할 첫 상대인 부산은 올 시즌 수원에 3전 전승(정규리그 2승·컵대회 1승)을 거둔 수원의 천적이다.
특출난 스타는 없지만 나란히 9골을 터트리며 팀을 처음으로 6강에 올려놓은 양동현, 한상운, 임상협과 노련한 수비로 부산의 수비라인을 이끄는 미드필더 김한윤, 공수를 조율하는 한상운(9골-7도움) 등이 경계대상이다.
수원은 주공격수인 스테보가 알 사드(카타르)와 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난투극을 벌여 AFC로부터 6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아 포스트시즌에 아예 나가지 못하는 것이 부담이지만 ‘왼발 특급’ 염기훈(9골)과 이상호(6골), 부상에서 회복한 백업 스트라이커인 하태균(2골), 게인리히(3골)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부산의 주전 골키퍼인 이범영과 미드필더의 핵심인 박종우(2골1도움)가 올림픽 대표팀의 카타르 원정에 차출돼 출전하지 못하는 것이 수원에 호재로 작용할 지도 관심사다.
한편 6강 플레이오프는 90분 경기에서 승부가 나지 않으면 연장전(전·후반 각 15분)을 치르고, 여기서도 승자가 나오지 않으면 승부차기로 준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결정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