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권선구 호매실지구에 자리한 칠보중학교가 경기도교육청으로 부터 선진형 교과교실제 시범학교로 지정되면서 학생들의 교육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칠보중학교는 경기도의 중학교 중 성남 청솔중학교와 시흥 시화중학교, 안성 안성여자중학교와 함께 단 4곳 뿐인 선진형 교과교실제 운영 학교로 지정됐다.
특히 경기도교육청에서 실시한 교과교실제 운영학교 평가에서도 ‘상’등급을 받으면서 기본 지원금 150만원 외에 선진형 교과교실제 운영을 위한 250만원의 추가 지원까지 얻어냈다.칠보중학교가 운영하고 있는 선진형 교과교실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편집자 주>
▲ 교과특성을 고려한 교육환경 구축
4개의 국어실과 7개의 수학실, 6개의 과학실, 6개 영어실을 비롯 모든 수업이 가능한 3개의 공용실을 포함해 총 42개의 교실을 확보했다.
또한 공용실을 제외한 모든 교실에 담당교사를 배치하고 교사수가 부족한 과목에 대해서는 강사를 추가로 배치해 1교실에 1교사제를 확립했으며 담당교사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올해에만 총 8회의 연수를 실시했거나 계획에 있다.
영어와 수학, 과학에 대해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하고 블록타임제와 1,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집중이수제를 수업을 하고 있다.
학생들이 학습계획을 세우는 꿈자람 플래너와 일일계획표, 학사일정이 표시된 달력을 자체적으로 개발했으며 수학·과학 영재반과 멀티미디어 제작반, 영어회화반 등의 방과후 학교를 운영한다.
또한 지난 4월2일에는 과학의 날 행사를 치르고 6월에는 칠보토론 배틀 행사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실시했다.
전 교과에 대해 수업실기 대회에 참가해 교사의 전문성을 신장하고 ‘학교 공개의 날’을 지정해 학부모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교과의 날’을 운영해 학생들이 교과에 흥미를 느낄수 있도록 유도하고 교수법 평가와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선진형 교과교실제 운영으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국어과목의 경우 보통이상의 성적을 거둔 학생이 지난해 68.9%에서 올해 74%로 5% 이상 늘었으며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전체 학생 중 25.3%에서 21.6%로 감소했다.
이러한 결과는 수학, 과학, 영어 등 대다수의 과목에서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교과교실제에 대해 전체 학생의 78.9%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으며 학부모 역시 83.4%가 보통이상의 답변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근거로 칠보중학교는 ‘명품 칠보 교육을 통한 창의적 인재 양성’이라는 비전을 갖고 2012년도 부터는 창의적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수준별 교수-학습자료의 개발, 학습부진아 제로 성취, 교과교실제 일반화 자료를 제시하는 등의 교육과정을 만들 계획이다.
▲ 선진형 교과교실제는
교과교실제는 기존 중·고등학교에서 일반교실과 특별교실 위주로 교사가 이동하면서 수업하던 방식을 탈피하고 대학교처럼 교과목에 맞게 특성화된 교실로 학생들이 이동하며 수업을 듣는 방식이다.
칠보중학교가 시행하고 있는 선진형 교과교실제는 거의 모든 교과목에 대해 학생들이 교실을 찾아가 수업을 받는 형식이다.
교과교실제에는 수학과 과학, 영어과목에 대해 이동형 수업을 하는 과목중점형 교과교실제와 기존의 수준별 이동수업을 일컫는 수준별 수업형 교과교실제도 있다.
칠보중학교에서 시행하고 있는 선진형 교과교실제가 오는 2014년부터 우리나라의 모든 중·고등학교에서 실시하게 되는 교과교실제의 표본이라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