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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블 꿈 좌절된 수원 무관으로 시즌 마감

2011년은 파랑새에게 지독히 운이 없는 한 해였다.

올해 새롭게 구단을 맡은 오근영 단장과 지난 2010년 절반의 시즌을 보낸 이후 사실상 제대로된 시즌을 처음 치른 윤성효 감독은 내심 트레블(정규리그·AFC 챔피언스리그·FA컵 동시 우승) 달성을 노렸지만 끝내 ‘무관(無冠)’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정성룡, 오장은, 최성국, 이용래, 오범석 등 국가대표급 선수를 대거 영입하고 마토, 베르손, 게인리히 등 용병도 확보했다.

후반기를 앞두고는 제주에서 박현범을 데려왔고 임대로 데려온 베르손 대신 K리그에서 검증된 스트라이커 스테보를 영입하는 등 공격력을 강화했다.

하지만 결과는 무관의 제왕으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수원 블루윙즈에게 올 시즌은 그 어느 해보다 힘든 한 해였다.

올 시즌 수원이 치른 경기는 FA컵과 AFC 챔피언스리그, 정규리그까지 모두 50경기.

국내 16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경기를 치렀다. 대부분의 구단이 30여 경기를 치루고 FA컵과 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팀들이 많게는 45경기까지 치른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그만큼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이 컸을 것이다.

여기에 결정적인 순간에 악재가 겹쳐 선수들의 맥을 빼놓았다.

첫 3연패에 도전한 FA컵 결승에서는 심판의 결정적인 오심으로 우승컵을 성남 일화에 내줘야 했고 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는 상대 알 사드(카타르) 선수의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경기에 패하고 난투극까지 벌여 스테보가 AFC로부터 6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아 6강 플레이오프부터 내리 결장하게 돼 전력에도 큰 누수가 생겼다.

체력적인 부담에 결정적인 순간 터져나온 꼬리에 꼬리는 무는 악재 속에 치른 울산 현대와 준플레이오프에서 힘들게 승부차기까지 갔지만 마지막까지 승리의 여신은 파랑새를 향해 웃지 않았다.

윤 감독은 울산 전 이후 “승부차기 연습은 하지 않았다. 승부차기까지 가면 체력적으로 다음 경기에 부담이 생겨 90분 안에 승부를 내자고 생각했지만 전혀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면서 “내년에는 주전과 비주전의 실력 차를 줄여야만 더 발전이 있을 것”이라며 내년 시즌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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