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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평준화 당리당략 편승 안돼”

민주 수지지역委 현수막 논란

<속보>민주당 용인시 수지구지역위원회(이하 민주당 수지위원회)가 확정된 바 없는 ‘2014년 용인시 고교평준화 시행’을 담은 현수막을 게첨해 시민들의 혼란과 비난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본지 11월 22일·23일자 22면 보도) 용인시의 고교평준화가 정치적으로 악용되고 있는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4일 용인시고교평준화추진위원회(이하 용인평추위) 등에 따르면 용인시 고교평준화 요구는 교육발전과 인재육성을 목표로 한 용인평추위에 의해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하게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민주당 수지위원회가 수지구청사거리 등 수지구 일대에 ‘민주당이 함께 해냈습니다. 2014년 용인시 고교평준화 시행’의 내용을 담은 현수막을 게첨한데 이어 경기도교육청 등의 연이은 철거 요구도 일방적으로 무시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고교평준화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의혹마저 일고 있는 상태다.

신동희 용인평추위 회장은 지난 23일 도교육청 고교평준화 담당자들과의 면담 직후 “용인평추위가 2008년부터 꾸준하게 추진해 오고 있는 용인시 고교평준화가 어느 일방에 의해 정치쟁점화돼서는 안된다”면서 “평준화는 당리당략을 떠나 순수한 의도로 접근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박재신 용인시의회 의원은 “용인시의 고교평준화는 지난 2008년부터 꾸준히 준비해왔던 사항”이라며 “민주당 수지위원회가 갑자기 등장해 마치 용인시 고교평준화를 이뤄낸 것처럼 홍보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하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라고 말했다.

박재신 의원은 25일 김학규 용인시장에 대한 시정질문에서 민주당 수지위원회의 현수막 내용에 대해 사실여부를 확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종희 민주당 수지위원장은 “2014년부터 용인시에 고교평준화를 실시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현한 것일뿐”라고 거듭 밝혔다.

한편, 용인시 수지구선거관리위원회는 24일 민주당 수지위원회에 수지구 일대에 걸린 현수막에 대해 25일 정오까지 철거할 것을 명령했으며, 추후 정밀조사를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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