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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호매실지구 도서관 건립 일방적 취소 원성

계획변경 입주민들 강력 반발

수원시 호매실지구에 입주한 주민들이 기반시설 부족으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는 가운데(본지 11월 23일자 1면 보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당초 계획에 포함됐던 도서관을 일방적으로 제외한 것으로 드러나 입주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24일 수원시와 호매실지구 입주민 등에 따르면 LH는 호매실 택지개발지구 사업과 관련해 지난 2006년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문화공원 내 2천㎡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도서관을 건립해 수원시에 이관하기로 했다.

그러나 LH는 최근 ‘지구계획승인’에서 도서관 건립계획 자체를 일방적으로 제외했고 이를 알게된 호매실지구 입주민들이 ‘공기업의 횡포’라며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호매실지구 4단지에 지난 8월 입주한 김모(35·여)씨는 “도서관이 들어오는 것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일방적으로 취소됐다는 소식에 많이 당황스럽다”면서 “사막같은 생활을 강요하면서 정보화 시대의 필수라는 도서관마저 입주민들에게 양해 한번 없이 취소하는 건 LH의 이익추구를 위해 주민희생만 강요하는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LH가 가뜩이나 기반시설이 열악한 호매실지구내 도서관 건립계획을 일방적으로 제외함에 따라 도서관 건립에 대한 책임은 수원시가 모두 떠안게 됐다.

시 관계자는 민원인에 대한 답변에서 “도서관 건립은 주민과의 약속이므로 당초 계획대로 도서관이 반드시 건립될 수 있도록 LH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면서 “여의치 않을 경우 시 재정으로 건립하는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12월 입주예정이라는 박모(39)씨는 “광교신도시는 2개의 도서관 건립이 확정됐다고 들었는데 호매실지구는 취소됐다면 사업지구에 따른 차별이 명백히 존재한다는 것 아니냐”며 “LH가 몇 조원의 빚에 허덕인다는데, 결국 우리같은 서민만 피해를 보게 됐다”고 분통해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광교신도시의 경우 경기도시공사와 진행하는 것이라 정상적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개발사업의 주체가 다르다”면서 “최대한 주민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와 관련 LH에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아무런 연락도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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