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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머리’ 가르침, 북카페 안으로 고스란히

군포시청 현관에서 열린 북카페 ‘밥상머리’ 개소

“옛날부터 밥상머리는 예의범절을 가르치고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는 교실이었죠. 밥상머리는 요즘처럼 바쁘고 각박한 세상에 절실히 필요한 세상사는 지혜입니다.” 군포시는 시청 현관에 북카페 ‘밥상머리’를 개소했다. 이 공간은 시민 모두가 가족처럼 소통하며 인생을 배우고 올바로 살아가는 지혜를 나눌 수 있도록 조성됐다.

 

연면적 149.2㎡에 1·2층 복층으로 조성된 북카페는 7천여 권의 장서가 비치되는 작은 도서관이다. 성인실과 아동실로 구분돼 있어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또한 시민들의 불편 사항을 즉시 해소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자와 사서가 배치돼 친절한 도움도 받을 수 있다.

 

 


▲시청 담당은 낮게, 문화생활은 높게.

‘밥상머리’는 남녀노소 모든 연령층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편안한 여가공간이다. 어린이들에게는 놀이방으로, 어른과 청소년은 지식과 교양을 쌓을 수 있는 공부방으로, 어르신들은 고급여가를 누릴 수 있는 문화공간이다.

북카페 밥상머리는 관내 5개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반납할 수 있는 다관 대출도서 통합반납시스템 서비스를 운영중에 있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밥상머리는 최근 36명의 자원봉사자가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는 도서대출파트와 프로그램파트로 나눠 운영되며 주 2회가량 활동하고 있다.

또한 시는 북카페에서 활동할 자원봉사자를 연중 모집할 계획이며 일반시민, 독서관련 전문가, 전문강사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원봉사자는 밥상머리의 도서대출 및 반납, 유치원 및 어린이집 독서프로그램 및 방과후 독서활동 등을 맡게 된다.

시는 밥상머리에서 시청 어린이집을 비롯해 관내 보육시설의 원생들을 위한 다양한 독서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관내 유치원 및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현장 체험도 접수받고 있고 단체로 신청이 가능하며 1회 30명가량 참여할 수 있다.

오후에는 맞벌이 부부의 자녀들이 마음놓고 책을 보며 지낼 수 있도록 방과후 공부방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공원 산림내 작은 북카페 조성으로 ‘책 읽는 군포’에 한걸음 더.

시는 시민들이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주민편의시설, 아파트의 자투리 공간, 지역아동센터 등에 작은 도서관 및 미니 문고와 북카페를 설치해 ‘책 읽는 군포’ 붐을 조성하고 있다.

시의 상징 중에 하나인 철쭉동산에 앙증맞게 자리 잡은 북카페가 있다.

세모 모양의 지붕이 얹어진 작은 책장에는 동화책부터 여행서, 시집, 소설까지 다양한 책들이 꽂혀 있다.

지난 5월 철쭉축제에 맞춰 설치된 이 곳 북카페는 특히 소풍이나 산책을 나온 가족들에게 인기가 많다.

북카페 옆으로 길게 늘어선 벤치에 독서 삼매경에 빠져 있는 시민들은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작은 북카페가 생겨 더 없이 행복하다”며 “이 곳은 자연친화적인만큼 환경이나 생태계에 관한 서적의 비율이 높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하는 등 시민들의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시는 지난 9월에 중앙공원에도 북카페가 개장했다.

또한 시는 능내공원, 한얼공원, 반월호수, 부곡근린공원, 8단지 피크닉장 등 총 6개소에 북카페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며 장소마다 디자인을 달리 해서 개성이나 특징이 살아있는 북카페를 만들 예정이다.

현재 시는 ‘작은 도서관’ 28개소와 주민센터, 관공서, 복지관 등에 ‘미니문고’ 25개소를 운영하며 그곳을 찾는 시민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다.

이밖에 지난 4월 개장한 산본역사내의 ‘양심문고’는 출·퇴근하는 지하철 이용객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시민들이 인적사항을 적지 않고도 책을 가져다 읽은 뒤, 퇴근하면서 자율적으로 반납하면 되기 때문이다.

군포시도서관운영위원회가 관리하며 기증받는 책과 중고 및 신간도서 1천여권이 비치돼 있다.

방희범 정책비전실장은 “언제 어디서나 시민들이 즐겁게 책을 읽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손만 뻗으면, 눈만 돌리면 책이 보일 수 있도록 곳곳에 책 읽을 공간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민선5기 출범이후 ‘책 읽는 군포’를 핵심 사업으로 내걸고 인문학강의, 위드북스타트, 한도시한책읽기, 작은문고설치 등 다양한 독서문화운동을 펼치고 있다.

전국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전담팀인 ‘책 읽는 군포’ 팀도 설치했다.

시는 ‘책으로 사람을 키우고 책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일이 바로 군포의 미래’라는 캐치플레이를 내세우며 시민에게 독서를 권장하고 있다.

한편 시는 지난 9월22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제17회 독서문화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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