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80세 할머니의 애틋한 소방사랑이 전해지면서 주위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3일 평택시 서정동 가구전시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 이재만, 한상윤 소방관의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식이 있던 날, 송탄소방서 서탄119안전센터에 할머니 한 분이 성금을 기탁했다.
이 할머니는 약 4년 전 뇌수술을 받아 거동이 불편한 송신순(81·서탄면)씨로 연 5회 정도 119구급대의 도움으로 병원치료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송씨의 딸에 따르면 언론보도를 통해 두 소방관의 영결식을 보던 송씨는 평소 구급대의 도움을 받았던 것이 생각나 평소 용돈을 아껴 마련한 소중한 성금을 기탁했다.
안전센터 직원들은 “동료를 먼저 보낸 슬픔이 크지만 조금 더 힘을 내 시민을 위하는 진정한 소방관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