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71개 초·중·고교 교장 공모하는 가운데 ‘내부형 공모’에 전교조 소속 교사 등 평교사들이 다수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도내에서 전교조 평교사의 교장 추가 임용이 이뤄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장 공모제를 시행하는 도내 초등학교 48개교 등 71개교는 지난 16일 오후 응모서류 접수를 마감했다.
이 가운데 광주 남한산초등학교와 시흥 장곡중, 고양 덕양중 등 교직경력 20년 이상 평교사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는 내부형 공모 시행 3개 초·중학교에 다수 평교사가 응모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한산초교는 교감자격증 소지자 1명과 전교조 소속 평교사 1명이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고, 장곡중도 공모에 참여한 2명 중 전교조 소속 평교사 1명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5명이 응모서류를 제출한 덕양중학교은 구체적인 사항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교장 공모에 응모한 평교사들은 초·중의 경우 학교운영위원회와 지역교육청, 도교육청의 연이은 심사를 거쳐 최종 임용후보자로 결정되면 내달말 교과부에 임용제청이 요구된다.
고교는 학교운영위와 도교육청 심사를 거쳐 같은 시기에 교과부에 임용제청이 요구된다.
도내에서는 내부형 공모를 통해 양평 조현초, 고양 상탄초 등에 전교조 소속 평교사가 교장에 임용된 바 있고, 지난 8월 경기도교육청이 내부형 공모로 임용제청했던 전교조 소속 평교사에 대해 교과부가 ‘민노당을 후원해 검찰에 의해 기소된 상태’라며 제청을 거부, 도교육청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