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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모금회 고액 기부 유치 ‘빈수레’

1억 이상 기부자 모임 3년간 가입자 없어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도모금회)가 노블레스오블리주(noblesseoblige, 사회고위층 인사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의 실천을 위해 적극 추진하고 있는 ‘아너소사이어티 모금사업’이 타 시·도와 달리 큰 성과를 보이지 못한채 표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 사회·경제적으로 존경받는 지도층을 대상으로 개인기부액 1억원 이상의 고액기부자들을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지정하고 있다.

지난 2008년 5월 공동모금회 중앙회를 통해 1억원을 기부한 남한봉 유닉스코리아 회장으로 시작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은 경기도를 포함한 전국 12개 시·도지부와 중앙회에 74명으로 이들의 기부금액은 총 116억1천500만원에 이른다.

그러나 도모금회는 2009년 1월, 2억원을 기부한 박조신(68) 아름방송 회장 이후 지난 15일 4명을 유치하기 전까지 약 3년여동안 단 한명의 기부자도 유치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도모금회가 고액 기부자 유치에 뒷짐을 지고 있는 동안 인천은 5명 5억원, 울산은 6명 7억8천500만원을 유치했으며, 도모금회와 같은 시점에 1호 아너소사이어티를 유치한 부산 역시 6명 7억원을 유치했다.

더욱이 도모금회보다 1년4개월 가량 늦게 아너소사이어티 유치에 나선 경남도 현재까지 13명 15억2천만원을 기부받아 도모금회의 아너소사이어티 유치 노력이 ‘빛조은 개살구’였던 것 아니냐는 비아냥까지 일고 있는 실정이다.

도모금회 관계자는 “도의 지리적 여건상 자산가들이 고액기부에 인색한게 현실”이라며 “최근 유치한 4명의 아너소사이어티 기부자들과 연계, 사회지도층의 기부 유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모금회는 최초 아너소사이어티를 유치이후 3년여만인 지난 15일 조영제 입석전기 대표이사 등 4명을 새롭게 유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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