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개 탈북·북한인권단체로 구성된 ‘독재자 김정일 추모 반대를 위한 탈북단체 비상대책회의’ 회원 50여명은 이날 임진각 망배단에서 오전, 오후 두 차례로 나눠 대북전단 20만장을 대형 비닐풍선 10개에 매달아 북쪽으로 띄워 보냈다. 전단에는 리비아 무아마르 카다피 전 국가원수 사망 등 아랍권의 민주화 운동의 실상과 북한 3대 세습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들은 성명을 발표해 “대한민국 내 추모시설, 분향실 설치와 방북 조문단 파견을 반대한다”면서 “김씨 왕족의 노예 사슬을 끊어버리고 진정한 자유와 인권, 인간다운 삶을 되찾으려는 북한 동포들의 투쟁을 지원하고 성원해 줄 것을 남한과 국제사회의 모든 양심에 호소한다”고 밝혔다.
박상학 비상대책회의 대표는 “북한 주민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체제에서 40년 넘도록 고통을 받았다”며 “아들 김정은이 권력을 세습해 북한 주민들이 고통받는 것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