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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몸 노인과 가족의 정 나누는 경찰들

양주署 주내파출소 이동윤 서장 등 직원들

하루도 빠짐없이 지역 독거노인들을 찾아다니며 가족과 같은 정을 나누고 있는 경찰들이 있어 화제다.

양주경찰서 주내파출소의 이동윤(사진) 소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그 주인공.

이 소장 등은 지난 1월부터 관내 독거노인 256명을 돌보며 생계가 곤란한 어르신들을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하는데 도움을 주는 등 선행을 베풀고 있다.

이들은 매일 홀로 외롭게 사는 노인들을 찾아다니며 위급 상황이나 생활상 도움이 필요할 때를 대비해 관할파출소 전화번호를 휴대전화 단축키 1번으로 입력해주고, 언제든지 가족을 대신해 달려갈 준비를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외로운 어르신들의 말벗이 돼주고, 무거운 짐을 옮겨주거나 소박하지만 라면을 갖다드리는 등 지극한 관심으로 이제는 관내 독거노인들의 생활들을 샅샅이 알 정도로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

평소 열정적이며 정이 많기로 소문난 이 소장은 지난해 10월27일 주내파출소로 부임 후 주민 만족과 파출소 실정에 맞는 치안시책을 추진 중 관내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256명을 모두 파악해 돌보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이 소장은 지난 11월 산북동 소재 단독 가옥에 사는 김금옥(78·여)씨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

가족이나 친척도 없이 수십년간 혼자 살아왔지만 호적이 없어 기초수급자로서 혜택조차 받지 못해 생활고에 시달려 왔다는 것.

김씨의 사연을 들은 이 소장은 지자체의 협조를 통해 법원의 주민등록 창설 신청을 추진 중에 있고, 사회복지과와 협조해 기초수급자 선정 및 의료보호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 소장은 “추운 날씨만큼 경제도 얼어붙어 있지만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을 조금만 가진다면 마음까지 따뜻한 겨울을 보낼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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