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복잡한 원산지 인증 수출자제도을 개선해야 FTA의 효과를 살리수 있다는 지적이다.
인천상공회의소는 EU와 미국과의 FTA를 대비해 인천 중소기업의 복잡한 원산지 인증 수출자 제도의 인증절차를 개선하면, 수출입 중소기업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인천상의는 원산지 인증 수출자 제도를 획득한 86개 업체를 대상으로 원산지 인증 수출자 제도 활용 조사를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 원산지 인증 수출자 자격제도를 취득한 주된 이유를 묻는 설문에서는 ‘관세혜택을 통한 가격경쟁력 제고’(60.4%)라고 응답한 업체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바이어의 요구’(26.7%)라고 응답한 업체가 그 다음으로 나타났다.
또한 원산지 인증 수출자 자격 취득 시 가장 어려웠던 점을 묻는 설문에는 ‘취득절차의 복잡’(52.3%), ‘회사내부의 이해부족’(19.8%)로 조사됐다.
이어 원산지 수출자 자격을 최초 준비 후 취득까지 소요된 시간을 묻는 설문에서는 ‘3개월’(38.4%)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2개월 미만’(27.9%), ‘4개월’(14.0%), ‘6개월 이상’은 10.5%로 조사됐고, 5개월 이상 소요된 업체도 9.3% 으로 나타났다.
원산지 인증 수출자 자격을 취득하는데 소요된 비용을 묻는 설문에는 ‘지원기관 이용’(52.3%)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50만원 이하’가 29.1%로 나타났으며 ‘100만원 이하’(10.5%), ‘300만원 이하’(5.8%), ‘500만원 이상’(2.3%)이라고 응답한 업체도 있었다
원산지 인증 수출자 자격을 수출에 활용한 경험을 묻는 설문에는 ‘있다’라고 응답한 업체가 80.2%로 조사됐고, 원산지 인증 수출자 자격이 ‘수출입 증가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업체가 80%를 넘어섰다.
원산지 인증 수출자 자격을 활용하는 데 있어 애로사항을 묻는 설문에서는 ‘FTA 원산지 관리제도의 복잡’(36.0%)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전담인력 부족 및 전문역량 부재(30.2%), ‘FTA 활용관련 정보 부족 및 각종 제도에 대한 접근 곤란’(23.3%)순으로 조사됐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 응답 업체의 36%가 인증을 획득했음에도 불구하고 ‘FTA 원산지 관리제도가 복잡’하고 ‘전담인력 부족 및 전문역량 부재’로 FTA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드러난만큼 인증 획득 업체들이 인증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