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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지말고 맞서자? 무술도장 ‘특수’

학교폭력 우려 반영… 수강생 증가세 뚜렷
학부모들 “이대론 안됀다??예방차원 발길

‘대구 중학생 자살사건’을 계기로 학교폭력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짐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무술도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당장 학교폭력이 근절되기 쉽지 않은 터라 학생 스스로 강인한 육체와 정신을 갖춰 놓으면 가해 학생들의 ‘표적’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학부모들의 고육지책으로 분석된다.

어린 학생들의 수강이 급증하자 최근 ‘자신감 기르기’, ‘1일 사범체험’ 등 학생들에게 적극적 성격을 길러주기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수원시 정자동과 용인시 수지 일대 학원가의 무술도장은 수강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0%가량 늘어났다.

수원 정자동의 한 태권도학원 관장은 “요즘 하루 10여통 내외의 수강문의 전화가 걸려온다”며 “아마도 학교폭력을 우려하는 부모들의 상담전화가 대부분”라고 말했다.

용인 수지의 한 검도학원 관장도 “방학에는 보통 한달에 4~5명이 신규로 등록하는데 최근엔 10명 넘게 새롭게 등록했다”며 “부모가 직접 자녀들을 데리고 오는 경우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교 저학년 수강생이 부쩍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무술도장 관계자들은 급우 괴롭힘에 시달리던 중학생이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겨울방학을 맞아 무술을 배우려는 학생이 더욱 몰려들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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