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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장에게 듣는다 - 최성 고양시장


시민행복 위해 쉼 없이 달린다

 

글|고중오기자 gjo@kgnews.co.kr

 

 

정 치라는 것이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인데 선거에서 한 표의 마음을 얻는 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실감했다. 나는 이번 선거승리의 기쁨을 논하기에 앞서 선거기간 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 하루하루을 살아가는 소시민들을 많이 봤다.

 

“이른 새벽 버스정류장과 지하철역사 그리고 인력시장에서 하루를 살아가기 위한 그들의 몸부림은 너무나 안타까웠고 밤늦게 귀가하는 지친 가장들의 무거운 발길도 보았다. 

 

호프집에서 한 잔술에 취해 정치인에 대한 쓴 소리, 경로당에서 어른들의 호소, 장애우 들의 불만 등 선거기간 내내 시민과 소통하는 시장, 희망을 담은 시장, 시민 위에 굴림 하려하지 않는 겸손한 시장이 돼 달라는 주문 등이 모든 것들은 이번 선거기간을 통해 나를 돌아볼 수 있었던 너무나 소중한 시간들이었으며 결국 이런 소시민들의 소중한 한 표, 한 표가 당선의 길을 열어주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들에게 무엇으로도 보답할 수 없는 빚을 진 시장으로 당선이 됐다.

 

그런 의미에서 네가 할 일은 너무나 자명하다.
그들이 던진 한 표가 한 표가 헛되지 않고 정말로 바람 앞에 꺼져가는 등불처럼 흔들리고 지쳐있는 그들에게 희망과 삶의 용기를 제공,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으로 거듭 태어도록 밀착 행정을 통해 지역 실정과 주민들의 숙원사업, 현안 등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는데 투혼을 다하겠다.” 

 

전국 최초로 야 5당과 시민사회진영의 연대를 통해 통합과 양보의 리더십을 보여준 고양시민의 자존심을 지켜낸 고양시민의 위대한 승리이기도 하다.
특히 불가능에 가까웠던 야 5당 후보단일화가 고양시장 당선과 함께 민주개혁 진영의 승리에 물꼬를 텄 다고 생각한다는 최성(46)고양시장은 “그런 의미에서 그들 모두의 마음을 담은 시정을 펼치기 위해 촘촘하게 챙겨 하나하나 수놓겠으며 무엇 하나 소홀할 수 없도록 몸을 낮추고 더 낮은 자세로 귀를 열고 민의를 듣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선거로 인해 흩어진 민심을 하나로 모아 시민 화합의 한마당을 이루어 이웃 간 정이 넘치고 살기 좋고, 풍요롭게 해 고양시민의 삶이 행복해 질 때까지 쉼 없이 달리겠다고 다짐했다.   

 

 

최성 시장은 “앞으로 단일화를 통한 당선의 의미를 넘어서 시민단체 의견을 수렴하고 분권화된 리더십의 새로운 실험이 시작될 것”이라며 “수준 높은 교육문화도시, 사회적 기업과 중소기업 육성, 초, 중교 무상급식 실현, 학자금 지원 확대, 서울시 혐오시설 조기해결, 편안하고 빠른 시민교통체계 구축, 세계적인 방송통신융합단지 조성 등을 통해 일자리 10만개을 창출, 주요정책 공약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 시장과의 일문일답.

 

-이번 선거의 승리 요인은.
▲시민들은 이명박 정부의 독선과 한나라당의 일방적인 독주를 심판하고 4대강 사업과 같은 민심이반 정책을 중단하라는 고양시민의 명령이다.

 

-선거를 치르며 어려웠던 점은.
▲천안함 사건 후 해묵은 색깔론적 공세를 동원, 돌아가신 전적 두 분의 대통령까지 거론하는 등 북풍이 재현돼 정책선거와 인물 대결이 실종될까 하는 걱정이 컸으나 결과적으로 유권자들은 북풍을 역풍으로 보답했다.
또한 북풍으로 정책선거를 시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못한 점이 아쉬웠으며 그동안 준비한 정책을 고양시민의 입장에서 차근차근 다듬어 시정에 적극 추진하겠다.

 

-앞으로 추진할 사업들의 방향은.
▲중구 난방식의 난개발을 재조정하고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고양시 발전을 통해 최고 수준의 행복도시로 만들겠다.
또한 덕양과 일산지역의 차이는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접근할 것이며 특히 건설 중심의 개발에서 사람과 첨단 IT산업 중심으로 도시 개발에 획기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키겠으며 강 시장이 추진하던 사업들에 대한 검증을 통해 지속적으로 할 사업들에 대해서는 도움을 청하겠지만 잘못된 사업에 대해서는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겠다.

 

-고양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고양시민이 고양시장이라는 마음을 늘 염두에 두고 시민을 섬기는 시장이 되기 위해 한시도 쉬지 않겠으며 정파를 떠나 청와대, 국회 그리고 중앙정부를 찾아가 각종 현안문제를 설명하고 설득하여 고양시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
또한 훌륭한 인품을 갖춘 강현석 전 고양시장에게 감사와 위로를 전하며 사랑하는 아내와 가족, 부모님께도 감사드린다. 다시한번 고양시민들께 감사드리며 시민을 섬기고 개혁적이고 일 잘하는 목민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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