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7 (수)

  • 흐림동두천 ℃
  • 흐림강릉 30.0℃
  • 서울 26.2℃
  • 흐림대전 29.2℃
  • 흐림대구 31.6℃
  • 구름많음울산 29.0℃
  • 흐림광주 27.7℃
  • 흐림부산 26.7℃
  • 흐림고창 29.2℃
  • 흐림제주 33.1℃
  • 흐림강화 24.2℃
  • 흐림보은 28.6℃
  • 구름많음금산 29.3℃
  • 흐림강진군 29.3℃
  • 구름많음경주시 30.6℃
  • 구름많음거제 26.3℃
기상청 제공

“새보금자리에서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

양주시 회천1동주민센터는 최근 기초수급자 독거노인 새보금자리 마련을 위한 뜨거운 이웃사랑의 현장이 펼쳐져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김모(89) 할머니는 십여년 동안 마을주변의 온갖 쓰레기를 수집해 집에 보관해 쓰레기더미로 가득한 방에서 지내며 타인의 도움과 시설입소, 다른 곳으로 이사하는 것을 완강히 거부하고 외부와 단절된 삶을 살고 있었다.

최근엔 수도고장 및 난방까지 되지 않아 어려움은 극에 달해 있었고 집 안팍에 쓰레기 악취로 인해 이웃과의 마찰이 끊이질 않았다.

할머니의 어려운 사정을 듣고 돕고자하는 손길들이 하나 둘 이어졌으며 새보금자리 마련을 위해 회천1동 주민센터는 봉사단체 섭외, 이사차량 지원 및 물품지원을 맡았고, 양주다사랑 노인복지센터는 요양보호사 파견, 옷·이불빨래, 청소를 지원했다.

또한 무한돌봄희망센터는 위문품지원 및 봉사원파견으로 이사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했으며, 덕정감리교회는 부족한 보증금 100만원을 흔쾌히 마련해줬다.

10년 넘게 집안에 쌓여있던 1t 가량의 쓰레기를 25여명의 봉사원들이 함께 힘을 합쳐 하루종일 청소하며 서로 격려하는 모습은 타의 귀감이 됐다.

임용찬 반장은 “노후한 집의 수리 및 전기시설 점검을 도맡아 서로의 재능으로 오랫동안 쓰레기더미에서 지내던 할머니가 추운겨울을 따뜻하고 편히 지낼 새보금자리를 마련하는데 모두 힘을 합쳤다”고 뿌듯해 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