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많은 점포수를 자랑하는 M피자가 유통기한을 무려 9개월이나 넘긴 소스를 소비자에게 배달하고도 모든 책임을 해당 점주에게 떠넘겨 비난을 사고 있다.
구리시 수택동에 거주하는 전모(31)씨는 구랍 21일 서울의 처가집에서 M피자 대표번호로 전화를 통해 피자를 주문해 M피자 면목장안점으로부터 1시간이 지나 피자를 받았다.
그러나 피자와 함께 추가 주문한 디핑소스 12개 중 7개가 유통기한이 무려 9개월이 지난 상태였고, 핫소스 역시 6개 중 2개가 유통기한이 일주일이 지난 제품인 것을 발견했다.
당시 전씨의 부인은 임신 7개월의 상태로 자칫 큰 화를 당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전씨는 M피자 본사의 막무가내 대책에 어이가 없었다.
전씨는 항의를 위해 본사와 수도없이 연락을 취해보려 했지만 본사 담당부서에서는 묵묵부답이었다.
다만 피자를 배달한 해당 지점 점주만 수십차례 사과를 해올뿐 M피자 본사와는 단 한번의 만남은 커녕 전화통화도 할 수 없었다.
결국 전씨는 재발 방지를 위해 M피자 인터넷 홈페이지와 다산콜센터에 각각 신고를 했다.
전씨는 “피자를 배달받은 다음날 M피자 배달점 점주와 점장이라는 분들이 진심어린 사과를 건네 마음이 풀어지긴 했으나 본사의 모르쇠 정책은 어이가 없다”며 “소비자의 건강은 아랑곳없이 오직 돈버는데만 열을 올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지점을 늘린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M피자 관계자는 “본사 고객응대팀 차장과 대리가 직접 고객을 만나 정중히 사과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전씨는 M피자의 해명과 달리 M피자 관계자를 단한번도 만나지 못했다고 거듭밝혀 새로운 진실게임으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