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테니스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 정현(16·수원북중)이 인도 국제 주니어 1차 대회에서 단식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세계적인 주니어대회인 오렌지보울대회 16세부에서 한국인 최초로 정상에 오르며 세계에 이름을 알린 정현은 14일 인도 찬디가르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리샤브 아가르왈(인도·주니어 101위)을 세트스코어 2-0(6-0 6-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주니어 세계 랭킹 300위인 정현은 국제테니스연맹(ITF)이 주관하는 국제 주니어대회에서 처음 우승을 차지하며 랭킹 포인트 60점을 보태 다음 주 발표되는 주니어 랭킹에서 170위 대로 껑충 뛰어오를 전망이다.
1996년생인 정현은 지난해 12월 세계적인 주니어대회 오렌지보울 16세부에서 한국인 최초로 정상에 오르며 한국 남자테니스 유망주임을 다시한번 입증했고 18세까지 출전할 수 있는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도 국제주니어대회는 ITF 주관 국제 주니어 대회 가운데 3등급에 해당하는 대회였다.
2008년에는 오렌지보울 12세부를 제패했던 정현은 “힘든 경기가 많았지만 하나씩 이겨내면서 많이 배웠다. 올해 목표는 그랜드슬램 주니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라고 다짐했다.
대한항공에서 실업 선수 생활을 한 정석진 수원 삼일공고 감독의 아들인 정현은 형 정홍(삼일공고)과 함께 ‘테니스 가족’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09년 스포츠 매니지먼트 회사인 IMG에 발탁돼 미국 닉 볼리티에리 아카데미에서 테니스 연수를 받았던 정현은 최근 ITF 그랜드슬램 발전기금에서 후원하는 장학생에 선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