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30 (일)

  • 맑음동두천 24.0℃
  • 맑음강릉 22.4℃
  • 구름조금서울 24.5℃
  • 구름많음대전 24.3℃
  • 구름많음대구 27.3℃
  • 흐림울산 26.2℃
  • 흐림광주 23.7℃
  • 부산 23.3℃
  • 흐림고창 23.4℃
  • 흐림제주 26.2℃
  • 맑음강화 22.4℃
  • 흐림보은 23.8℃
  • 흐림금산 24.2℃
  • 흐림강진군 23.9℃
  • 흐림경주시 26.6℃
  • 흐림거제 23.1℃
기상청 제공

백성기 경기중앙지방법무사회장

다문화 이웃 등에 법률봉사 보람느껴

 

이익을 추구하기 보다는 공공의 이익을 생각하는 자세로 일을 해왔다고 자부한다. 개인 사무실의 어려움이 있지만 공익적인 일을 하는 부분에 좀 더 시간을 할애하면서 지내면서 사회적인 부분에 어려운 부분에 일조하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

15년간 국민에게 봉사하는 법원공무원으로 근무하다 2000년 9월 법무사무실을 개업해 현재 경기중앙지방법무사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백성기 회장을 만나 그의 법조인생 및 발자취를 들어보았다.

“공무원으로써 국민에게 봉사하는 업무를 했을 때가 가장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꼈던 때가 아닌지 싶습니다.” 
 

 

 

백성기 회장은 지난 1993년 처음 수원지방법원에서 총무과 일을 담당하면서 법원발전과 청사와 직원들의 근무 여건 등에 노력해왔다. 당시 관리계장으로 수원법원의 미래를 위해 노후된 청사 신축 등 무엇인가 일을 해야겠다는 사명감이 생겼다.

“법원에 더 있을 수도 있겠지만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무엇보다 공부를 좀 더 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는 백 회장은 지난 2000년 퇴직하고 법무사의 길로 들어섰다.

법무사로써의 첫 업무는 자신이 분양받은 아파트 부도사태였다. 어렵게 분양을 받았는데 부도가 나면서 입주민들이 힘들어 할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됐다. 2003년 초까지 1년 반을 사명감을 가지고 일을해 결국 부도난 회사를 살려 재건설 후 입주를 마쳤다.

“당시 난감한 상황이었는데 천명이 넘는 사람들의 법률적인 문제를 담당하느라 힘들었지만 봉사한다는 생각을 하니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는 백 회장은 이 일을 기점으로 더 큰 봉사를 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이후 법원조정위원회 부회장과 사무총장직을 맡아 6년간 활동한 백 회장은 “법원조정위원회의 기초를 닦았다는데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민간법관이란 생각으로 조정과 화해시키는 일을 했던게 참으로 뜻깊다”고 밝혔다.

백 회장은 지난 2009년 경기중앙지방법무사회장으로 취임했다. 예전만 해도 법무사들은 크게 대외적인 활동을 하지 않아도 사건아 배분이 돼 생활 여건이 마련이 됐지만 경기 침체현상 등으로 인해 사건이 줄면서 법무사회에도 영향을 줬다.

특히 로스쿨 출신 1500명이 대단위로 나오면서 업계의 어려움은 더해지는 문제점 등이 많았다.

“당시 회장선거에는 많은 법무사들이 출마하려 했지만 저의 출마선언후 많은 분들의 양보로 선거없이 당선됐다”는 백 회장은 “법무사회의 조화로운 운영을 위해 양보해 주신거라는 생각으로 사명감을 갖고 업무를 맡게 됐다”고 말했다.

백 회장은 취임 이후 단합행사를 비롯해 체육대회, 사랑나눔음악회 등 회원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워크숍 등을 통해 같이 고민하고 연구하는 시간을 만들었다. 또 나눔봉사단 창단을 통해 단원들의 자발적인 봉사활동 참여로 이웃과 같이 하는 법무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이러한 노력들을 인정받아 지난 12일에는 대한적십자로부터 유공회원 은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또 3년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5월까지도 봉사와 관련된 일을 한다는 계획이다. 그래서 봉사를 하기 위해 특화된 교육으로 역량 강화를 꾀하고 매뉴얼을 만들어 실질적인 도움을 준비중이다.

“법무사를 알리는게 무엇보다 절실한 고민이었다”는 백 회장은 “114년 역사에도 법무사를 잘 모르는 시민들에게 여러 방법으로 변호사와 같이 법률업무를 취급한다는 점을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실제 변호사는 변호인을 대리할 수 있는 권한이 있지만 법무사는 대리할 수 있는 권한은 없다.

그러나 비용은 변호사 수임료의 10분의 1밖에 안될 정도로 저렴하기 때문에 시민들이 이용하기에는 더없이 용이하다. 법무사는 민사소송, 행정소송, 소장 작성, 등기사건 등을 맡고 있으며 은행 소유권 이전이라든가 상업등기, 업무등기 일을 하고 가압류 가처분사건 및 경매, 회생, 파산, 가족 관계 등록부 등 모든 법률적 업무를 하고 있다.

백 회장은 “법무사는 상담료도 받지 않고 비용도 저렴해 서민에게 꼭 필요한 제도로 법률분쟁시 고민할 필요없이 동네 의원 찾듯이 찾으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무사회장으로써 아쉬움은 없었을까. 백 회장은 “법조계 대부분이 보수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는게 가장 큰 벽으로 많은 분들이 참여하는 공간을 만들어서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처음 시도하는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회원들이 적응이 안 돼 그런것 같은데 앞으로 더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 회장은 또 “경기중앙지방법무사회가 전국 법무사회 중 가장 활성화되고 발전된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 부분들을 다른 시도법무사회에서 벤치마킹할때 보람을 느낀다”며 “새로운 교육시스템을 만들지 못한 부분 등은 다음 회장이 잘 진행해주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He is …

1954.12.23 수원 출생

1986~2000 법원 공무원 근무

1995~2000 경수법우회장

1990~현재 법원공무원 제12기 동기회장

2000.9~현재 법무사 개업

2003.8 아주대경영대학원 졸업

2007.8 경기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

(고위정책과정)

現) 경기중앙지방법무사회장

現) 대한법무사협회 이사

現) 수원지방법원 조정위원회 수석부회장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