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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운반선 폭발사고… 실종자 수색 주력

유류운반선 두라3호 폭발사고를 수사중인 인천해양경찰서는 16일 이번 사고를 ‘유증기에 의한 폭발’로 잠정 결론짓고, 사고원인 규명과 실종자 수색에 주력하고 있다.

해경은 이날 오전 인천해양경찰서에서 사망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브리핑을 통해 “이번 폭발사고는 선체 유류탱크 내 유증기 폭발로 인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유력하다”며 “앞으로 2∼3일 내에 사망자들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이날 경비정 22척과 헬기 3대를 동원해 주·야간 수색을 펼쳤지만 실종자를 추가로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15일 오후부터 실시한 사고선박 내 잔존 유류 이적작업은 벙커유 12t, 경유 45t을 옮겨싣고 남은 벙커유 70t도 옮겨실을 예정이다.

해경은 작업이 완료되면 전문 업체 잠수부를 투입해 선저 균열 등에 대한 안전 확인을 거친 후 선체를 고정시키는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인천해경의 브리핑에 이어 사망·실종선원 가족 37명은 500t급 해경 경비함정 503함 경비정을 이용해 사고 현장을 방문했다.

503함 부함장 조효상 경위가 안내 방송을 통해 “사고해역 인근에 도착했습니다”고 알리자, 가족들이 갑판 난간에서 엄청난 폭발로 두 동강이 난 채 위태롭게 떠있는 두라3호의 모습을 보며 울음을 터뜨렸다.

두라해운의 한 관계자는 “어제 밤에 현지 대리점에 전화해 사고소식을 알렸고 오늘 아침에 이메일도 보냈으며 선원 가족들에게도 이미 통보가 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장례 장소나 외국인 유족의 국내 입국 문제 등 장례절차는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해경은 사고 선박에 타고 있던 5명의 미얀마인 가운데 2명의 시신을 수습했고 실종된 나머지 3명에 대해서는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수습한 시신 2구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15일 출입국관리사무소 등 관계기관에 이들의 지문 자료를 보내 신원 조회를 의뢰했던 미얀마인 선원 뗏나잉원(37), 묘민자우(31)로 최종 확인했다.

한편 성인천한방병원에 안치됐던 고(故) 이진수(20)씨의 시신 등 시신 4구는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16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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