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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풍운아’ 김병현 넥센에 새 둥지

전 세계 야구선수들에게 꿈의 무대인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두 차례나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풍운아’ 김병현(33)이 우여곡절 끝에 한국 무대에 오른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는 사이드암 투수 김병현(33)을 계약금 10억원, 연봉 5억원, 옵션 1억원 등 총액 16억원에 영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의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이고 성균관대 2학년에 재학 중이던 1999년 2월 꿈의 무대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입단한 김병현은 보스턴 레드삭스, 콜로라도 로키스,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 말린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에서 9시즌 동안 394경기에 나서 54승60패, 86세이브,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했다.

김병현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선수 시절이던 2001년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에 섰다.

또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두 번째로 월드시리즈 챔피언전에 올라 동양인 최초로 양대 리그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지난해는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이글스에서 활동했다.

그러나 정규 시즌 개막 직전인 4월 초에 왼쪽 발목을 다쳐 2군으로 내려가더니 결국 1군 경기에는 한 번도 나서지 못했다.

최근에는 메이저리그 복귀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국 뜻을 이루지 못하고 국내 무대를 택했다.

김병현 영입을 직접 지휘한 이장석 대표는 “2009년부터 김병현 선수를 영입하려고 노력했다”며 “절대 짧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좋은 결실을 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김병현 영입은 넥센을 더욱 강한 팀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월드시리즈 챔피언 반지의 주인공이기도 한 그의 실력과 경험이 우리 팀에 유·무형으로 나타나 좋은 결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병현은 2007년 해외파 특별지명 때 본인의 뜻과는 무관하게 현대 유니콘스에 지명됐다.

넥센이 현대 지명권을 양도받았기 때문에 그가 국내 프로 무대에서 뛴다면 넥센 유니폼을 입어야 했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에 체류 중인 김병현은 20일 귀국한 뒤 며칠 쉬고 나서 미국 애리조나에 차린 넥센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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