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요트장으로 활용할 영종도 왕산마리나 조성사업을 위해 을왕산 매입에 나섰다.
24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인천시 중구 을왕동 일대 300여척의 요트를 계류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설 왕산마리나 조성을 위해 필요한 토석(소요량 200만㎥) 채취장으로 사업지 인근 을왕산(62만6천850㎡) 중 28만2천631㎡를 토지주인 국제공항공사로부터 사들이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을왕산 매입으로 조성사업과 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 건설사업에 필요한 토석을 사전에 확보하고, 해당 부지를 활용할 경우 예산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왕산마리나 조성사업에 필요한 사석의 원석대금으로 최소한 36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왕산마리나 조성사업은 국토해양부 중앙연안관리심의회의 제3차 공유수면매립기본계획에 반영돼 오는 3월 착공을 위한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른 시일 내에 해당 부지 매입에 대한 협의를 마쳐 3월 공사에 지장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3월 왕산마리나 조성사업에 필요한 총 사업비 1천500억 원 중 1천333억원을 대한항공이 투자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