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란위기 등으로 국제석유제품가격 및 원-달러 환율 강세가 지속되며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보통휘발유 가격이 18일 연속 상승하면서 2천원에 육박했다.
24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사이트(www.opinet.co.kr)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천973.35원으로, 지난 5일(1천933.30원)이후 18일째 상승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난 4일 ℓ당 1천933.43원에서 5일 1천933.30원으로 떨어졌던 보통 휘발유 값은 6일 1천933.51원으로 오름세로 돌아선 뒤 연일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지역별 판매가격은 서울이 2천45.81원으로 가장 비쌌고 제주(1천988.33원), 인천(1천985.76원)과 대전(1천983.95원), 경기(1천983.71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광주가 1천948.91원으로 가장 쌌으며 전남과 경북, 대구, 경남 등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었다.
차량용 경유 판매가격도 ℓ당 1천820.60원으로 6일(1천787.04원)부터 18일째 오르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이란간 군사 대립 가능성에 따른 국제기름값 강세로 국내 석유제품 판매값도 오르고 있다”며 “중동지역에서 전쟁이 일어날 경우에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