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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5세트=V’승리공식 다시 쓴다

 

“5세트까지만 가면 어떠한 강팀이라도 승리할 수 있다.”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에서 11연승을 질주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인천 대한항공에게 ‘5세트=승리’라는 새로운 공식이 생겼다.

대한항공은 지난 24일 인천 도원시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전 삼성화재와의 홈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의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네맥 마틴(37점)·김학민(19점) 쌍포에 속공으로 15점을 합작한 센터 이영택·진상헌의 활약이 돋보였다.

지난 21일 천안 현대캐피탈과 원정경기에서 풀세트 혈전 끝에 축배를 든 뒤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삼성화재와의 일전에 나선 대한항공은 강철 체력과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 치른 23경기 중 14경기에서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치렀다.

풀세트 경기의 승률은 9승5패로 나쁘지 않다.

삼성화재와는 네 경기 모두 5세트 명승부를 치러 2승2패로 호각세를 유지했다.

서울 드림식스와 현대캐피탈에는 풀세트 승리로만 2승씩을 거둬들였고 수원 KEPCO45에도 2승1패로 앞서 있다.

2시간이 넘는 승부 끝에 기분 좋은 승리를 얻었으나 대한항공에서는 승점에서는 손해를 봤다.

이번 시즌부터는 승점제로 순위가 결정된다.

세트 스코어 3-0 또는 3-1로 이기면 승점 3점을 챙기고 3-2로 이기면 2점을 얻는다. 2-3으로 진 팀도 1점을 수확한다.

이날 17승째를 거둔 대한항공은 풀세트 경기를 많이 치른 탓에 이겨도 승점 3점을 온전히 얻지 못해 삼성화재(승점 55점)에 8점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매 경기 흥미진진한 경기를 선사해 흥행의 기폭제 노릇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연승의 시발점이 된 3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첫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이긴 뒤 다섯 번의 풀세트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4라운드에서는 상무신협에 3-0으로 이겼을 뿐 KEPCO, 드림식스, 현대캐피탈에 이어 삼성화재까지 모두 풀세트 끝에 진땀승을 거두며 역전 1위를 향해 힘차게 발걸음을 이어갔다.

신영철 대한항공 감독은 “풀세트 경기를 많이 벌이다 보니 선수들이 체력에 부담을 느끼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체력 훈련을 많이 해왔고 웨이트 트레이닝 등으로 근육을 풀어주는 방식으로 훈련 계획을 조정해 체력 안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힘든 과정을 거쳐야 진정한 강팀이 될 수 있다”며 풀세트 접전이 응집력과 조직력을 키우는 지름길이 될 것으로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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