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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길 따라 실학 여행

 

실학박물관이 상설전시 새 단장을 마치고 관람객을 맞는다.

상설전시는 3개의 주제로 이뤄져 ‘실학의 형성(제1전시실)’과 ‘실학의 전개(제2전시실)’, 과학적인 사고의 전환으로 이뤄진 ‘실학과 과학(제3전시실)’을 전시한다.

제1전시실에서는 조선후기 실학의 형성과 탄생을 임진왜란·병자호란 이후 개혁과 농·상공업의 발전으로 조선사회의 변화된 모습과 중국·일본으로부터 수용된 서양문물로부터 실학의 형성 문제를 다뤘으며 실학의 탄생에서는 실학의 선구 역할을 한 여러 실학자들의 사상을 통해 18세기 실학이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실학의 출발로 평가되고 있는 반계 유형원의 ‘반계수록’을 중심으로 그들의 사회·경제 문제에 대한 개혁론을 조명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제2전시실은 성호 이익에서 출발하는 실학을 중농학파, 중상학파, 실사구시파로 나누고 각 학파에 속하는 실학자들의 저술과 함께 초·중·고등학교 교과서 전과목에서 실학 관련 내용을 추출·정리하고 이를 회화, 그림, 애니메이션, 영상 등의 보조자료를 적극 활용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실학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더불어 실학시대의 자아의 발견을 전시·소개하는 ‘조선학’에서는 이를 역사, 지리, 언어생활, 백과사전으로 세분해 당시 학문이 종합학문에서 현재와 같은 분과학문으로 세분되기 시작하는 분위기를 관람객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최한기와 박규수를 중심으로 실학과 개화파의 적극적인 연결을 시도한 것 역시 눈여겨 볼만하다.

또 제3전시실에서는 실학에서의 과학이라는 문제를 부각시켜 서양 과학을 적극 수용한 실학자들이 당시 천문학과 지구의 자전 문제, 구형의 지구에 대한 이해를 어떻게 하고 있었는지를 각종 천문도와 천문관측기구, 마테오리치의 세계지도, 정상기·김정호의 동국지도와 대동여지도를 통해 볼 수 있게 했다.

이번 전시는 연중무휴로 3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4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고 입장료는 성인 4천원, 청소년 2천원이다.(경기도민 2천원)

한편 실학박물관은 남양주시 조안면 다산로에 소재한 다산 정약용 선생 생가 바로 옆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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