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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왕송호수에 레일바이크 풍랑

의왕시 행정구역 조정 추진 ‘반발’

수원시와 의왕시 소유로 나눠진 왕송호수 수면 일부 및 제방과 월암동 일부를 교환하는 내용의 행정구역 조정이 추진되고 있어 시민단체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30일 의왕시와 수원시,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수원시는 지난해 11월 농업기반공사로부터 수원시와 의왕시의 도시계획구역으로 이원화돼 있는 왕송호수의 행정구역을 일원화해 줄 것을 요청받아 행정구역 조정을 추진중이다.

수원시와 의왕시는 이미 경계조정에 대한 추진방안 협의에 나서 편입토지에 대한 토지조서 및 현황도면을 교환했으며, 편입토지 면적과 위치 등에 대해 7차례 걸쳐 의견을 조율했다.

이에 따라 수원시 입북동 왕송호수 일부 수면 및 제방 13만 4천 ㎡과 같은 면적의 의왕~봉담간 고속화도로 우측 도로변 및 사면·절개지 등을 교환하는 방안이 유력한 상태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의왕시가 철도특구 지정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설치사업이 양 도시 간 경계조정이 끝나면 막무가내 추진과 왕송호수 조류서식지 환경파괴의 우려가 있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환경단체 한 관계자는 “이번 행정구역 조정은 단순한 행정구역조정에서 벗어난 문제”라며 “의왕시는 수원시의 행정절차 이행 등 걸림돌을 해결해 레일바이크 사업을 과속화 하려는 속셈 아니냐”고 말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의왕시의 레일바이크 사업 추진을 돕기 위해 행정구역을 조정하는 게 아니라 이원화돼 있던 행정구역 일원화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의왕시 관계자도 “행정구역 조정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것일뿐 레일바이크 사업과 관련이 없다”면서 “레일바이크 자체가 친환경시설인데다 수질 개선으로 조류생태계를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논란을 빚고 있는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사업은 의왕시가 왕송호수 주변인 초평동과 월암동, 수원시 입북동과 당수동 일대 5.3㎞ 구간에 270억원을 들여 201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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