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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로 열리는 시네마 천국 특별한 감동 마음 적신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오는 17일 오후 3시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특별한 무대를 마련한다.

경기필이 기획한 이번 프로젝트는 ‘꿈 나누기 주간’으로 정하고 문화배려가 필요한 계층을 위한 공연, 교육, 발표회와 예비 지휘자를 위한 지휘자 양성 프로그램 등 경기필 단원들이 갖고 있는 재능을 통해 경기도민의 행복지수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또 경기도에는 5만 여명에 이르는 시각장애인이 있지만 기존에는 이들만을 위한 음악회는 거의 없어 전당에서는 이들을 위해 음악회를 열게 됐다.

‘시각 장애인’들은 일반인들보다 예민한 귀를 갖고 있어 음악을 더 세밀하게 즐길 수 있어 이들을 실제 클래식 공연장으로 초청해 남다른 감성의 음악적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불어 현재 도가 추진 중인 ‘시각장애인 전용복지관’ 건립과 함게 추진하는 프로젝트여서 더 큰 의미가 있다.

경기필은 이들에게 ‘보는 영화’가 아니라 ‘듣는 영화’를 선사할 계획이고 이를 위해 같은 경기도립극단 단원들이 영화의 내용을 설명하고 영화의 명장면을 목소리로 재연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시각장애인 초청 영화음악콘서트라는 타이틀에 맞게 안내를 위한 도우미들과 점자(點字)로 제작된 팸플릿을 준비하여 배치할 계획이며, ‘영화 속 클래식 음악’이 아니라 ‘미션 임파서블’, ‘시네마 천국’ 등 영화를 위해 작곡되어진 영화음악을 주된 레퍼토리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악회이니 만큼 시각장애인들이 많이 찾을 수 있는 시간대에 공연을 하며, 가장 좋은 자리를 우선으로 배정하고 일반인들은 그 외의 좌석에서 관람이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경기필 관계자는 “공연장에 올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연주회를 모토로 한 진정한 의미의 ‘찾아가는 음악회’를 구자범 지휘자를 비롯한 경기필 단원들이 몸소 실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경기필은 사회복지시설과 같은 문화배려계층의 사람들을 위해서는 그들을 직접 공연장으로 초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필은 지난해에 중증 장애를 갖고 있는 이들을 위해 ‘성남 성은 장애인 학교’를 직접 방문했고 당시 80여명의 오케스트라단이 설 수 있는 무대를 만들 수 있는 여력이 없었으므로 전단원이 객석으로 내려가고 학생들을 무대로 올려 ‘거꾸로 보는 음악회’로 진행해 좋은 반응과 감동의 순간을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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