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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모금의 ‘술’ 한개비의 ‘담배’ 당신의 뼈는 더 빨리 늙어갑니다

국민건강영양조사(2010)에 의하면 감소세였던 흡연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에 비해 전체적으로 약 2% 정도 증가했고, 특히 30대 남성의 흡연율은 60% 이상으로 높았다. 40~50대의 여성의 흡연도 약 2%정도 증가했다. 30~40대는 골밀도가 떨어지고, 척추의 퇴행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시기이기인데 흡연은 골밀도를 떨어뜨리는 주범이다 더불어 비만, 음주습관이 있다면 더욱 뼈 건강에 조심해야 한다.

▲하루에 15개피, 일주일에 술 14잔 -골다공증, 무혈성 괴사 주의해야.

자료를 좀 더 살펴보면 흡연자의 하루 평균 흡연량은 15개피 정도로 상당하다.

담배의 일산화탄소는 혈액속의 적혈구와 산소의 결합을 방해해, 몸에 산소가 부족해지는 결과를 가져온다.

이것은 내부 장기뿐만 아니라 관절과 디스크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대전 튼튼병원 척추센터 김용석 병원장은 “디스크는 혈액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는데, 흡연을 하게 되면 산소가 부족해 디스크가 변성되고 또한 척추 뼈로 가는 무기질의 흡수를 방해해 뼈의 퇴행도 촉진하게 된다. 특히 뼈의 골절이 있을 때 흡연을 하면 뼈가 잘 붙지 않을 정도로 뼈 건강에 흡연은 해롭다”고 설명한다.

흡연뿐만 아니라 주 14잔 이상 술을 마시는 고 위험음주자 역시 전체 남성의 25%, 여성의 7%로 적지 않다.

음주는 고관절의 순환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허벅지 뼈인 대퇴골의 끝부분을 대퇴골두라고 부르는데 이 대퇴골두에는 혈관의 크기가 좁고 모세혈관의 수가 적어 혈액순환이 취약하다.

헌데 알코올로 인해 혈액에 지방이 끼면 서서히 혈관이 막혀 뼈로 가는 산소 영양분을 차단하여 뼈세포와 조직이 괴사하게 된다.

대퇴골두괴사는 연간 4천 명정도 발병하고 있는데 심한 경우에는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하게 된다.

여성 음주자나 흡연자는 골다공증을 주의해야 한다. 알콜은 체외로 칼슘 배출을 촉진하기 때문에 칼슘 흡수가 나빠져 골다공증 위험이 커지기 때문.

더욱이 여성은 30대 이후부터는 골밀도가 감소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골다공증 관리는 필수다.

▲칼슘섭취보다 흡수가 중요. 적정음주는 주 3회 이내의, 소주3잔

생활습관을 바꾸면 척추와 관절의 건강을 지키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칼슘 섭취량을 늘리기 보다는 칼슘이 잘 흡수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인데, 적정량의 비타민과 미네랄 섭취가 도움이 된다.

비타민 C와 D는 칼슘흡수율을 높여준다. 비타민 C는 양배추, 고추, 브로컬리, 피망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D는 정어리나 고등어 같은 등 푸른 생선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더불어 비타민 D의 합성을 위해서는 하루 15~30분 정도 일조를 쬐는 것이 필수적이다.

음주는 적정선을 지킨다.

하루에 소주 3잔을 주 3회 이내로 마시는 법칙을 지키는 것이 좋다.

남성은 소주 3잔, 여성은 1잔 반 정도가 적정량이다. 술을 마실 때도 무턱대고 마시기보다는 요령이 필요하다.

마시기 전에 공복은 피하는 것이 좋은데, 술은 대부분 위에서 흡수되기 때문에 위에 소화할 음식이 차면 그만큼 흡수가 느려진다.

또 알코올은 물에 잘 녹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음주 시 물을 많이 마시면 알코올 배출에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생활 속의 바른 자세는 척추의 퇴행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장시간 응시하거나, 물건을 주을 때 허리를 굽히는 대신 고개를 들고 응시하고, 무릎을 굽혀 물건을 줍는 것이 좋다.

양반다리를 하거나 무릎을 굽히는 자세보다는 되도록 의자에 엉덩이를 깊숙이 묻고 허리를 펴는 자세를 취한다.

잠을 잘 때는 무릎의 오금 부위에 쿠션을 받치고 자면 척추의 S라인이 살아나고 요추의 부담이 줄어들어 요통의 가라앉히는데도 효과가 있다.

한편, 과도한 운동보다는 뼈를 튼튼하게 하는 운동이 골다공증에 효과적인데 뼈는 적당한 압력을 받을수록 강성이 강력해지기 때문이다.

하루 300회 내외의 줄넘기나 45분 정도의 빠른 도보가 추천된다.

반면 허리를 뒤트는 동작이 많이 볼링이나 테니스는 40대 이상의 중년층에는 적합하지 않다.

/김용석 병원장 대전 튼튼병원 척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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