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담배 가격을 동결키로 했다.
KT&G는 경쟁사인 필립모리스(PM)가 일부 담배 제품 가격을 올림에 따라 인상을 검토해 왔지만 내부 논의를 거쳐 담배 가격을 당분간 올리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KT&G는 원가 부담을 생산성 향상 노력을 통해 상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KT&G의 가격 동결 결정으로 외국계 담배 회사들의 잇따른 가격 인상에 대한 비판 여론이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
KT&G는 외산 잎담배보다 가격이 2배 가량 비싼 국산 잎담배를 사용해 외산 잎담배를 100% 수입해 쓰는 외국계 담배회사들보다 원가 부담이 더 높기 때문이다.
한편 담배의 가중치는 481개 소비자물가 조사품목 가운데 20번째로 높고 저소득층의 구매 비율이 높아 서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