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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승 거부했더니 욕설… 불법호객 활개

수원 일부 택시 불법영업 번화가서 조직적 돈벌이

수원시내 일부 택시기사들의 조직적인 불법 호객행위가 활개를 치고 있어 시민과 일반운행 택시기사들까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일부 택시기사들은 일명 ‘나라시’라 불리는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시민들에게 합승을 강요하는 불법호객행위로 조직적인 돈벌이에 나서고 있어 단속과 행정처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9일 기자가 직접 확인에 나선 결과, 이들은 사람들의 이동이 많은 저녁부터 번화가를 중심으로 서울과 인천 등 목적지로 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불법영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합승을 거부하는 시민은 물론 이들의 활동지역 인근에서 운행하는 택시기사들에게는 욕설과 폭행을 일삼는 등 횡포가 도를 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수원역 버스정류장에는 수십대의 택시들이 꼬리를 물고 손님을 물색하고 있었고, 일부 택시기사들은 시민들에게 다가가 일반 택시요금의 50% 할인 요금을 제시하며 합승을 강요하고 있었다.

택시기사 A씨는 “일반택시가 호객행위를 하는 정류장에서 대기하면 자기 자리라며 차를 빼라고 욕설을 하는 것도 모자라 폭력 행사도 다반사”라며 “손님과 요금을 흥정하다 비싸다고 거절하고 다른 택시를 타면 즉시 폭언이 돌아오는 등 무법천지”라고 말했다.

시민 이모(29.여)씨는 “모르는 사람들과 한 차를 타기 불편해 합승을 거절했더니 택시기사가 이유없이 욕설을 해 모욕감을 느꼈다”며 “경찰에 신고해도 시청에 문의하라고 전화를 돌려 어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밤 11시부터 새벽2시까지 꾸준히 단속을 실시하고 있으나 역부족인게 사실”이라며 “적발된 택시기사들에게 과태료 부과와 시정명령을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시로 단속을 진행하는 등 불법 행위에 적극 대처해 시민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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